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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11장 1–16절 설교] "예배 안의 질서와 존중"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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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안의 질서와 존중

 

고린도전서 11장 1–16절
중심 구절: “나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고전 11:1)

 

[서론]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최고의 표현입니다.
하지만 그 예배 안에도 질서와 존중이 세워질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거룩한 예배가 됩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예배 중에 발생하는 혼란과 무질서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그로 인해 예배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모습들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그 시대적 상황에 맞는 권면을 하면서도,
예배 안에서의 질서, 존중, 관계 속의 태도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예배에 참여할 때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할지를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본문 배경]

당시 고린도 사회에서는

  • 남자는 머리를 가리지 않고,
  • 여자는 머리에 **베일(수건)**을 쓰는 것이 존중과 순결의 표시였습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이러한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 여성이 공적 예배 중에 머리를 가리지 않고 기도하거나 예언하고,
  • 남성들도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아 머리를 가리는 경우가 생기면서
    예배의 상징성과 질서가 흐트러지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질서의 원리를 설명하며
단지 문화적 관습이 아니라, 영적 의미와 태도의 문제임을 가르칩니다.

 

 

[본론]

1. 그리스도를 본받는 바울처럼, 바울을 본받으라 (1절)

“나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이 말씀은 단지 ‘흉내 내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태도와 질서를 따르는 바울의 삶처럼,
너희도 그렇게 살아가라
는 의미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기준은
자기 주장이나 자유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본을 따르는 삶
입니다.

 

 

2.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 질서를 인정하라 (2–3절)

“그리스도는 각 남자의 머리요,
남자는 여자의 머리요,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머시니라.” (3절)

여기서 ‘머리’(κεφαλή, 케팔레)는
권위와 책임의 위치를 말합니다.
이는 우열이나 차별의 개념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의 역할과 질서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삼위 하나님 안에도
서로 다른 역할과 순종의 관계가 있음을 말하며,
우리도 그 관계 안에서 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3. 예배 안에서는 태도와 상징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합니다 (4–10절)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면
그의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4절)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아니하고 기도하거나 예언하면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라.” (5절)

바울은 예배 중의 태도와 외적 표현(머리 가림/안 가림)에 대해 말하면서,
그것이 단지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상징과 예배의 질서에 대한 표현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여성의 머리 가림은

  • 자신이 권위 아래 있음을 인정하는 겸손의 표현이자,
  • 당시 문화 안에서 경건함과 정결함을 상징하는 태도였습니다.

남성이 머리를 가리는 것은
그 당시에는 헬라철학과 관련된 행위로,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혼란을 줄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상징들을 통해
예배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각자의 역할과 태도를 정직하게 지켜야 함을 강조합니다.

 

 

4. 남성과 여성은 주 안에서 서로에게 필요합니다 (11–12절)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가 없고
여자 없이 남자가 없느니라.” (11절)

바울은 앞서 ‘질서’를 강조했지만,
동시에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가치를 분명히 선언합니다.
서로가 존재해야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이 완성되며,
어느 한 쪽도 우월하지 않다는 진리를 말합니다.

질서는 존재하지만,
차별은 없어야 합니다.

 

 

5. 모든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마땅한 태도로 행하라 (13–16절)

“너희 스스로 판단하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냐?” (13절)

바울은 마지막에 양심과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예배에서의 태도를 되짚어보게 합니다.

당시 고린도 사회에서
머리를 가리는 것은 경건의 표현이었고,
머리를 풀고 드러내는 것은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문화적 반항으로 여겨졌습니다.

결국 바울은 강조합니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경외함과 존중을 표현하는 시간이며,
우리의 외적 표현과 태도도
그 중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용과 묵상]

오늘 말씀은 현대의 교회와 예배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 나는 지금 예배에 어떤 마음과 자세로 참여하고 있는가?
  • 겉모습은 경건해 보여도,
    내 마음에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존중이 있는가?
  • 예배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답답하고 비효율적으로 여겨지진 않는가?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을 겸손히 낮추는 시간이며,
그 안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아름다운 질서와 역할이 존재합니다.

 

 

[결론]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말합니다.

“예배 안에서 자유보다 중요한 것은
질서와 존중이다.”

오늘날 우리도 이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예배는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드려야 합니다.
  • 그리고 그 안에서 나는 어떤 태도로 하나님을 대하고 있는지,
    늘 점검해야 합니다.

오늘도 예배 자리에 나아갈 때
하나님을 높이고, 질서를 지키며, 존중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한 질서와 뜻을 따르게 하시고,
자유보다 질서를, 내 생각보다 경외함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예배 안에서 나를 낮추고,
주님을 높이며,
온전히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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