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자료/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11장 17–34절 설교] "주의 만찬의 참된 의미"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3.
반응형
주의 만찬의 참된 의미

 

고린도전서 11장 17–34절
중심 구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고전 11:24)

 

 

[서론]

주의 만찬은 예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예식이며,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고백하는 중요한 예전입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 안에서는 이 거룩한 예식이 분열과 무질서,
심지어는 하나님 앞에서의 죄악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바울은 주의 만찬의 본질과 목적,
그리고 그것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엄중하게 교훈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주의 만찬에 참여할 때
어떠한 마음으로 임해야 하며,
그 의미를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를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본문 배경]

고린도 교회에서는 ‘애찬’이라 하여
성도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나눈 후 주의 만찬을 거행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유한 자들은
자기들끼리 따로 모여 먼저 먹고 마시며 배부르고 취하기까지 했고,
가난한 이들은 먹지 못하고 소외된 채 만찬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교회 안에 분열과 불평등이 생기고,
주의 만찬의 거룩한 정신이 훼손되었습니다.

 

 

[본론]

1. 만찬은 나눔이 아닌 분열로 변질되고 있었습니다 (17–22절)

“너희가 함께 모일 때에 유익이 되지 아니하고 도리어 해로움이 되니라.” (17절)

바울은 충격적인 표현으로 시작합니다.
예배가 유익이 아니라 해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의 만찬이라는 거룩한 예식이
교회의 분열과 불평등을 드러내는 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 어떤 이는 배부르게 먹고,
  • 어떤 이는 배고프고,
  • 어떤 이는 심지어 술에 취한 채 예식에 임하기도 했습니다.

주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고, 하나 됨을 고백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의 분열이 그것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가난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22절)

주의 만찬은 신앙의 중심이 되어야 하지,
사회적 차별이나 인간적 자랑의 장소가 되어선 안 됩니다.

 

 

2. 주께서 주신 본래의 의미를 기억하십시오 (23–26절)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3절)

바울은 주의 만찬의 기원을 다시 소개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직접 바울에게 알려주신 내용으로,
주의 만찬의 근본적 의미를 분명히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 은 예수님의 몸을,
  • 은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며,
    우리는 이것을 받을 때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고, 다시 오심을 소망하게 됩니다. (26절)

즉, 주의 만찬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복음의 중심, 십자가의 은혜를 다시 기억하게 하는 예배의 중심입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예수님은 자신의 희생을 잊지 말고,
이 만찬을 통해 은혜를 새롭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3. 합당하지 않게 참여하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27–30절)

“그런즉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27절)

여기서 ‘합당하지 않게’란

  • 자기 성찰 없이,
  • 형제를 미워하거나,
  • 예수님의 은혜를 가볍게 여기며
    참여하는 모든 태도를 포함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경고합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 떡을 먹고 잔을 마실 것이니라.” (28절)

예배는 거룩한 하나님 앞에 서는 자리이며,
주의 만찬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다시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이 예식을 가볍게 여길 때,
영적 무감각, 연약함, 심지어 심판의 결과가 따를 수 있다는 점을
바울은 매우 엄중하게 경고합니다(30절).

 

 

4.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31–34절)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31절)

하나님은 징계하심으로 우리를 정결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자신을 살피고 회개함으로,
그 징계를 피하고 하나님의 자비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주의 만찬은 단지 형식적인 예식이 아니라,
회개와 은혜, 공동체와 사랑이 함께 어우러지는 성례입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정리합니다.
“너희가 함께 모여 먹을 때에 서로 기다리라
서로를 돌아보며 하나 되라.” (33절)

 

 

[적용과 묵상]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 나는 주의 만찬에 얼마나 진지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얼마나 깊이 기억하고 있는가?
  • 나를 살피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임하고 있는가?
  • 공동체를 향해 사랑과 존중을 실천하고 있는가?

주의 만찬은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회개하며,
미래의 소망을 바라보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결론]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말합니다.
“주의 만찬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그것은 예수님의 몸과 피를 기억하고,
공동체가 하나 되어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거룩한 예식이다.”

오늘 우리도
십자가를 기억하며,
서로를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정결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의 만찬을 대할 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복음의 삶
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주의 만찬을 통해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예식을 대할 때마다
우리 마음이 회개와 감사로 새로워지게 하시고,
공동체를 향한 사랑과 하나 됨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거룩한 예배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