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영광을 위한 삶
고린도전서 10장 14–33절
중심 구절: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서론]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늘 부딪히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건 해도 될까?, 하지 말아야 할까?”
특히 음식, 습관, 문화, 인간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그 판단이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고민하던 ‘우상의 제물’ 문제를 다루며,
**기준은 단 하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가?"**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단지 우상의 제물 문제를 넘어서
우리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태도로 확장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선택으로 이어져야 함을 묵상하겠습니다.
[본문 배경]
고린도 교회 안에는
우상의 제물을 시장이나 이방인의 식탁에서 먹어도 되는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일부는 자유함 안에서 괜찮다고 했고,
다른 일부는 양심상 거리낌을 느끼며 반대했습니다.
바울은 이미 8장에서
지식보다 사랑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여기서는 좀 더 깊이 있는 원칙과 실천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본론]
1. 우상 숭배에서 떠나십시오 (14–22절)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4절)
바울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피하라’는 명령은 타협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은
단순한 고기 문제가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영적 실재와 연결된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 성찬에서 떡과 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예수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영적 교제이듯, - 우상의 제물도 그 배후의 영들과 교제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21절)
하나님은 우리의 전심을 원하시며,
우리가 영적으로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2.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23–24절)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각 사람이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이 구절은 바울의 대표적인 삶의 원칙입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해서 다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 그것이 정말 나에게 유익한가?
-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덕이 되는가?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진 존재가 아니라,
복음을 위해 자발적으로 절제하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성숙은 자유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절제하는 것입니다.
3. 자유롭게 하되, 양심을 배려하십시오 (25–30절)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25–26절)
바울은 균형 잡힌 실천을 제시합니다.
- 시장에서 고기를 살 때,
그것이 우상에게 바쳐졌는지 굳이 따지지 말고 먹으라.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 누군가가 “이 고기는 우상에게 바친 것이다”라고 알려준다면,
그 형제를 위해 먹지 말라. (28절)
양심의 기준은 내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믿음을 위해
내 자유를 포기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4.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합니다 (31–33절)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1절)
이 구절은 신앙생활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입니다.
- 무엇을 하든지
- 어디에서든지
그 목적은 하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단지 예배당에서만이 아니라,
식탁 위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직장에서의 선택 가운데에서도 드러나야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노라.” (33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은 결국,
영혼을 살리고, 복음을 전하는 삶으로 연결됩니다.
[적용과 묵상]
오늘 말씀 앞에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 나의 자유는 누군가를 세우는 도구가 되고 있는가?
- 오늘의 선택과 행동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
우리는 예배당 안에서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할 사명자입니다.
[결론]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말합니다.
“자유를 누리되 사랑으로 절제하라.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집니다.
오늘 하루
- 내가 말하는 것,
- 행동하는 것,
- 선택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예배가 되기를 원합니다.
자유를 남용하지 않게 하시고,
사랑으로 절제하며
복음과 형제를 위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내가 무엇을 하든지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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