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이기는 길
고린도전서 10장 1–13절
중심 구절: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 10:13)
[서론]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시험과 유혹의 순간을 피할 수 없습니다.
고난, 유혹, 실망, 지침…
때로는 너무 커 보여서 "이건 도저히 못 견디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를 본보기로 들며,
하나님을 믿는 자들도 넘어질 수 있고,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분명한 길이 있다고 격려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왜 시험에 빠지고,
어떻게 그 시험을 이겨야 하는지를 함께 묵상해보겠습니다.
[본문 배경]
바울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순종으로 인해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의 과거 사건들을 언급합니다.
이 사건들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경고와 교훈이 됩니다.
[본론]
1. 믿음의 사람들도 넘어질 수 있습니다 (1–5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광야에서 멸망하였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 구름 기둥과 불기둥의 인도,
- 홍해의 기적,
- 만나와 반석의 물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구원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은혜에 합당하게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신앙의 연수나 경험, 직분이 우리를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순종하는 삶이 있어야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를 교훈 삼으십시오 (6–10절)
“이러한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의 악을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바울은 네 가지 죄를 언급합니다.
① 우상 숭배 –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다” (7절)
이는 쾌락과 탐욕의 삶을 의미합니다.
② 음행 – 하루에 2만 3천 명이 죽은 사건을 기억하라 (8절)
몸의 정욕을 제어하지 못하면 믿음의 길이 무너집니다.
③ 주를 시험함 – 불뱀에 물려 죽은 자들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심하며 불순종하는 태도입니다.
④ 원망 – 끊임없이 불평했던 이들은 결국 광야에서 죽음을 맞았습니다.
이 모든 죄들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저버린 삶의 태도였고,
그 결과는 멸망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이야기를 단지 옛날 이야기로 소개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거울이 되어 너희에게 경계로 주어진 것"이라 말합니다. (11절)
3. 서 있는 줄로 생각할 때 넘어질까 조심하십시오 (12절)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이 구절은 매우 중요한 경고입니다.
자신의 믿음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즉 “나는 절대 안 넘어질 거야”라는 태도는
가장 위험한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넘어지는 사람들은
- 방심하고,
- 작은 유혹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 늘 해오던 죄를 그냥 반복합니다.
믿음의 길에서 겸손과 자기 점검은 넘어지지 않는 비결입니다.
4. 시험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13절)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이 구절은 크리스천들이 가장 많이 암송하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 시험의 한계를 아시고,
피할 길을 반드시 예비하신다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시험은 누구에게나 온다 – 신앙생활을 잘한다고 예외가 아님.
- 감당할 만큼만 허락된다 –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를 아신다.
- 피할 길은 반드시 있다 – 기도하는 자, 말씀으로 무장된 자에게 하나님은 피할 길을 보여주신다.
[적용과 묵상]
이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 나는 지금 무엇에 넘어지고 있는가?
- 은혜를 받았다고 안심하고 있지는 않은가?
- 혹시 오늘도 유혹 앞에 방심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시다.
- 하나님, 저 혼자서는 시험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을 보게 하시고,
그 길을 붙잡게 하옵소서.
[결론]
바울은 이스라엘의 실패를 통해
고린도 성도들에게,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외칩니다.
“서 있는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그리고 동시에 이렇게 위로하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시험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신다.”
오늘도 우리가 시험 가운데 있다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구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붙들고,
믿음으로 이겨내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시험이 다가올 때마다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이길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옵소서.
이스라엘의 실패를 거울삼아
오늘도 경성하게 하시고,
감당할 힘과 피할 길을 주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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