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그릇에 담긴 보배
고린도후서 4장 1–18절
중심 구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 4:7)
[서론]
우리 삶은 연약합니다.
때로는 작고, 흔들리기 쉬운 질그릇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오늘 바울은 그 연약한 질그릇 안에
“보배”가 담겨 있다고 선포합니다.
이 보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며,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겉은 깨지기 쉬운 인생이지만
속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연약함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본론]
1.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2절)
“그러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1절)
바울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 자신의 사명이 자격이 아닌 긍휼로 주어진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그는 정직하고 진실하게 복음을 전하며,
-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사람들의 양심에 호소하며 살았습니다. (2절)
우리가 맡은 직분도
하나님의 자비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충성해야 합니다.
2. 복음을 가리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3–4절)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3절)
복음은 밝은 빛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이 세상의 신(사탄)에 의해 어두워져 있다면,
복음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합니다.
바울은 복음이 가려지는 책임이 사도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닫혀 있는 사람들에게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사명은 계속되지만,
결과는 하나님께 속한 일입니다.
3. 우리는 예수님을 전하고, 우리는 그분의 종일 뿐입니다 (5–6절)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5절)
복음의 사역자는 자기를 드러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울은 “나는 너희의 종”이라 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드러내야 할 유일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6절)
우리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빛이 먼저 우리 마음에 비췄기 때문입니다.
4. 질그릇 같은 우리에게 담긴 보배의 능력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7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7절)
‘질그릇’은
- 싸구려이고,
- 쉽게 깨지고,
- 눈에 띄지 않는 그릇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복음이라는 보배를 담아주셨습니다.
왜입니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5. 우리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살아갑니다 (8–12절)
바울은 복음 사역 속에서 겪는 현실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 답답한 일을 당해도,
- 박해를 받아도,
-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고, 버림받지 않고, 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죽음과 생명이 함께 역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0절)
연약한 우리 안에서
예수님의 생명이 드러나는 것이 복음 사역의 비밀입니다.
6. 낙심하지 않는 이유는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13–18절)
바울은 다시 반복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16절)
왜 낙심하지 않습니까?
- 겉사람은 후패하지만,
-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위대한 신앙의 고백을 합니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7절)
- 현재의 고난은 잠시입니다.
- 장차 받을 영광은 지극히 크고 영원합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보이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18절)
[적용과 묵상]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이렇게 묻습니다:
- 나는 지금 질그릇 같다고 느껴질 때,
하나님의 능력을 더 깊이 의지하고 있는가? - 복음을 전하는 자리에서 내가 아니라 예수님을 드러내고 있는가?
- 내 삶의 방향은 보이는 것인가,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인가?
우리가 연약하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질그릇 같은 우리를 통해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결론]
바울은 고백합니다.
“우리는 질그릇이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보배가 담겨 있다.”
오늘도 우리의 사명은
- 내가 깨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 깨질지라도 복음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우리의 약함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고,
우리의 고난 속에서 예수의 생명이 드러나는 삶.
그것이 새 언약의 일꾼이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기도]
하나님,
질그릇 같은 저희를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의 연약함 속에서
예수님의 생명이 드러나게 하시고,
낙심하지 않고, 날마다 속사람이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잠시의 고난이 영원한 영광으로 바뀔 것을 믿으며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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