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갈라디아서 1:6–10
중심 구절: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갈 1:9)
[서론]
오늘날 교회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복음’을 말하면서도
그 복음이 조금씩 바뀌어버린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 복음 + 행위
- 복음 + 율법
- 복음 + 성공/번영
- 복음 + 사람의 인정
이것이 바로 ‘다른 복음’의 위험성입니다.
갈라디아 교회도
처음에는 바울이 전한 복음을 믿고 은혜로 시작했지만,
점점 율법주의자들의 가르침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복음을 떠나가는 자들에게 격한 표현으로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생명의 길이며,
그것을 왜곡하면 사람을 망하게 하는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복음의 유일성과 순수함을 다시 붙들고,
다른 무엇도 섞지 않는 믿음의 자리를 확인하길 원합니다.
[본론]
1. 복음에서 떠나는 일은 하나님을 떠나는 일입니다 (6절)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6절)
갈라디아 교회는
단순히 교리를 바꾼 것이 아닙니다.
복음의 본질에서 떠났고,
그 말은 곧 하나님 자신을 떠난 것과 같았습니다.
- 복음은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 복음은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신 사건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다른 복음’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바울은 충격과 애통함을 표현합니다: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헬라어로는 ‘깊이 놀라고 있다’는 뜻)
복음의 본질을 잊는 일은
신앙의 방향 자체를 잃는 것입니다.
2. 다른 복음은 진짜 복음이 아닙니다 (7절)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7절)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다른 복음은 없다.”
- 오직 하나의 복음,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는 은혜,
-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복음,
이 외에는 복음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대주의자들은
“믿음도 좋지만, 율법도 지켜야 완전하다”는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활동을
요란하게 한다(헬: 타라쏘)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복음에 무엇을 더하려고 하는 순간,
복음은 복음이 아닙니다.
그 순간부터는 '다른 복음'입니다.
3. 복음을 왜곡하는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 (8–9절)
바울은 매우 강한 표현으로 반복해서 말합니다: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8절)
그리고 9절에 다시 한 번 말합니다:
“다시 말하노니…
저주를 받을지어다!”
‘저주를 받는다’는 말은
단순한 감정적 분노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심판을 받는다는 선언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말할까요?
- 복음은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 복음이 왜곡되면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에서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복음은 순수하게 지켜져야 할 진리입니다.
4.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복음은 복음이 아닙니다 (10절)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10절)
복음은 때로
- 듣기에 불편할 수 있고,
-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고,
- 자기 의를 부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말합니다:
“나는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이 길을 걸을 뿐이다.”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사람의 반응보다
하나님의 얼굴을 먼저 바라보아야 합니다.
[적용과 묵상]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 나는 정말 복음만을 붙들고 있는가?
- 혹시 복음에 ‘내 노력’, ‘내 자격’, ‘내 경험’을 더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내가 믿는 복음이
사람에게 듣기 좋게 다듬어진 내용은 아닌가? - 복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결론]
바울은 외칩니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이
우리를 구원하는 복음입니다.”
복음은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우리의 생명을 바꾼 유일한 길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 복음 외에 다른 것에 흔들리지 말고,
복음 안에서 자유와 확신을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복음을 감사합니다.
다른 복음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십자가 복음만을 붙들게 하옵소서.
사람의 기쁨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따르게 하시고,
복음을 왜곡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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