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안에서 자유를 굳게 붙들라
갈라디아서 4장 12절-5장 1절
중심 구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 5장 1절)
[서론]
복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유를 가볍게 여겨 율법으로 돌아가고,
또 어떤 사람은 자유를 방종으로 오해하여 경계를 무너뜨립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처음에는 은혜로 시작했지만,
율법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아
자유에서 다시 종의 멍에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받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이런 교회의 현실 앞에 격정적인 감정과 간곡한 호소로 편지를 씁니다.
우리는 바울의 마음을 통해
복음의 자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자유를 어떻게 붙들고 지켜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본론]
1. 복음을 전할 때의 바울과 처음의 갈라디아 성도들 (12-15절)
“형제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되었은즉 너희도 나와 같이 되기를 구하노라…” (12절)
바울은 자신의 선교 초기,
육체의 질병을 안고 갈라디아에 복음을 전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13절)
- 당시 갈라디아 사람들은
그 연약한 바울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으로 섬겼습니다. - 그들의 마음은 복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너희가 나를 영접하기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곧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하였도다.” (14절)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너희의 복이 지금 어디 있느냐?” (15절)
복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던 열정은 식어버렸고,
율법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아
바울마저도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2. 진리를 말한다고 원수가 된 것인가? (16-18절)
“내가 너희에게 진리를 말함으로
원수가 되었느냐?” (16절)
바울은 아픔을 토로합니다.
- 복음을 전하고 바른 말을 전했는데,
그것 때문에 관계가 멀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율법주의자들의 의도를 밝힙니다:
“저희가 너희에게 열심을 내는 것은 좋은 뜻이 아니요
너희를 이간시켜 너희로 그들에게 대하여 열심을 내게 하려 함이라.” (17절)
복음은 성도를 자유하게 하지만,
거짓 가르침은 사람을 사람에게 종속시키고,
예수님이 아닌 사람에게 열심을 내게 합니다.
진리는 때로 불편함을 줍니다.
그러나 그 불편함은
자유로 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거룩한 통증입니다.
3. 다시 해산하는 수고로 너희 속에 그리스도를 이루기까지 (19-20절)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라.” (19절)
이 구절은 바울의 목회자적 심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 복음을 전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 그들의 신앙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갈 때까지
눈물로, 기도로, 때로는 아픔으로 함께하는 수고를 멈추지 않습니다.
“너희에 대하여 낙심함이니라.” (20절)
바울은 지금 멀리서 이 소식을 들으며
탄식하고 있는 심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역은 관계 속에서, 눈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4. 율법 아래로 돌아가려는 자들에게 아브라함의 두 아들 비유를 들다 (21-31절)
바울은 구약의 예화를 사용하여 복음을 설명합니다.
- 하갈과 이스마엘,
- 사라와 이삭의 이야기를 통해
율법과 약속, 육체와 성령의 대조를 보여줍니다. - 하갈은 종,
- 사라는 자유인.
- 이스마엘은 육체로 낳은 자녀,
- 이삭은 약속으로 태어난 자녀.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28절)
그리고 이렇게 정리합니다:
“형제들아
그러므로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니라.” (31절)
복음을 믿는 우리는
율법의 종이 아니라,
약속의 자유 안에 태어난 자녀입니다.
5. 자유는 결단하여 붙들어야 합니다 (5장 1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5장 1절)
바울은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 복음은 우리를 자유하게 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며,
- 이 자유는 유지하고 지켜야 할 은혜의 자리입니다.
복음의 자유를 지키려면
- 율법적 기준과 싸워야 하고,
- 사람의 평가에서 벗어나야 하고,
- 오직 하나님의 은혜 안에 굳게 서야 합니다.
[적용과 묵상]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 나는 처음 복음을 들었을 때의 기쁨과 자유를 지금도 누리고 있는가?
- 복음의 진리를 말해주는 이들을 감사히 여기고 있는가, 아니면 부담스럽게 느끼는가?
- 나는 지금 율법 아래 종처럼 살아가고 있는가,
복음 안에서 자유로운 자녀로 살아가고 있는가? - 오늘도 나는 복음 안에서 굳게 서기 위한 결단을 하고 있는가?
[결론]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말합니다:
“복음의 자유를 잃지 마십시오.
종의 멍에로 돌아가지 마십시오.
다시 해산하는 심정으로 간절히 부탁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 말씀이 동일하게 주어집니다.
복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자유를 결단으로 지켜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복음을 주시고 우리를 자유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처음 복음을 들었을 때의 기쁨을 회복하게 하시고,
율법의 종이 아닌 자유한 자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람의 기준이 아닌 은혜에 굳게 서게 하시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도록
진리 안에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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