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을 알게 하소서
에베소서 3장 1-21절
중심 구절: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에베소서 3장 18절)
[서론]
복음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지식이나 정보로만 이해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비밀이며,
그 비밀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드러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교회를 향해 드리는 감격적인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그 기도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하나님, 그 사랑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은
단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깨달아지고,
삶으로 누리는 은혜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를 향해 얼마나 깊은 뜻을 가지셨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그 사랑을 더 깊이 알게 될 수 있는지를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본론]
1.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명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1-7절)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노니…” (1절)
바울은 지금 감옥에 있지만,
그것이 억울하거나 후회스럽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복음을 전한 결과”로 갇힌 것이며,
그 사명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가 받은 사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사도가 되었고 (2절)
- 복음의 비밀을 계시로 알게 되었으며 (3절)
- 그 비밀은 이제 성령께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도 알리신 것이며 (5절)
- 그 핵심은 이방인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기업을 함께 누릴 자라는 것입니다. (6절)
복음은 유대인만의 복음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초청장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7절)
하나님의 은혜는 사명을 낳습니다.
사명은 헌신을 이끌고, 헌신은 기쁨을 낳습니다.
2.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교회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8-13절)
바울은 자신을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8절)
그는 자격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오직 은혜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가 전하는 복음은
단지 죄 사함이나 구원에 머물지 않습니다.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이제 교회를 통하여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알려지게 하려 하심이라.” (9-10절)
여기서 복음은 우주적 차원의 계획으로 확대됩니다.
- 교회는 복음의 통로이며,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구원의 뜻을 나타내시는 도구입니다. - 그 사명 앞에서 바울은 감옥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13절)
교회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비밀을 품은 영광의 공동체입니다.
3. 바울은 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14-19절)
이제 바울은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그 기도의 핵심은 **“사랑을 알게 하소서”**입니다.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4-15절)
그 기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기를 (16절)
외적인 상황이 아니라,
내면이 주님 안에서 버티고, 자라나며,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예수님이 마음에 거하시기를 (17절)
주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사실이
단지 교리로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체험되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사랑에 뿌리내리고, 터 잡는 사람이 되기를 (17절 하)
우리의 신앙이 사랑 위에 서 있어야
건강하게 자라고, 흔들리지 않는 공동체가 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게 되기를 (18-19절)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사랑은 지식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 사랑은 체험되어야 하고, 경험되어야 하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나누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9절)
교회는 사랑으로 충만한 곳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성품이 머무는 집이어야 합니다.
4.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역사하십니다 (20-21절)
바울은 마지막에 영광의 선언으로 기도를 마칩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0절)
하나님은
- 우리가 기도하는 그 자리보다,
- 우리가 상상하는 그 기대보다
훨씬 더 크고 놀랍게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영광은 교회를 통해 드러납니다.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도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21절)
[적용과 묵상]
말씀을 따라 우리 자신에게 묻습니다:
- 나는 복음의 비밀을 알고,
그 은혜에 참여하고 있는가? -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지식이 아닌 삶으로 경험하고 있는가?
- 나는 속사람이 강건한가,
아니면 겉모습에만 신앙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지는 않은가? - 나는 지금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결론]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복음의 비밀과 교회의 영광을 이야기하며,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그 사랑을 알게 하소서.”
“사랑에 뿌리내리게 하소서.”
“속사람이 강건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충만함이 우리 안에 거하게 하소서.”
우리도 이 기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그리고 내 영혼을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추어졌던 복음의 비밀을 알게 하시고,
우리에게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부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속사람이 강건하게 하시고,
사랑 안에 뿌리내려
하나님의 충만함이 우리 안에 머무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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