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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역대상

[역대상 10장 설교] "하나님을 떠난 리더, 무너진 공동체"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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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떠난 리더, 무너진 공동체

 

역대상 10장
중심 구절: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역대상 10:13-14)

 

 

[서론]

역대상 1–9장은 이스라엘의 족보로 시작하여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이름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시며,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인 10장에서는 이와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기억에서 멀어진 한 사람, 사울 왕의 최후가 기록됩니다.

이 장은 역대기 저자가 다윗의 통치를 시작하기에 앞서, 왜 사울은 하나님의 선택에서 제외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배경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단순한 왕의 몰락이 아니라, 한 사람의 불순종이 공동체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경고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떠난 리더의 말로를 살펴보며,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또 공동체가 어떤 신앙의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하는지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본론]

1. 리더의 실패는 공동체의 아픔으로 이어집니다 (1–6절)

본문은 블레셋과의 전쟁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은 길보아 산에서 전사합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흩어지고, 이방인들의 조롱거리가 됩니다.

사울은 왕으로서 전쟁을 이끌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 리더 한 사람의 불신앙과 불순종이 온 이스라엘의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 사울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떠난 공동체 전체의 비극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나 가정,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리더가 바르게 서지 못할 때, 그 영향은 한 사람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도자의 신앙과 태도는 반드시 공동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리더를 위해 기도해야 하며, 또한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든 믿음으로 서야 할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2. 하나님을 잊은 삶은 결국 무너집니다 (7–10절)

이스라엘 군대가 도망하고,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자 블레셋은 그 시체를 수치스럽게 전시합니다. 왕의 갑옷은 벗겨지고, 머리는 잘리고, 신전에 걸립니다.

사울은 왕이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삶의 결과는 참혹한 패배와 수치였습니다.

  • 권위는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은 몰랐고,
  • 군대는 있었지만 하나님의 보호는 없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 장면을 굳이 기록하면서 하나님 없이 권력만을 의지한 삶의 결과가 어떤지를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사람의 인정, 세상의 권위, 나의 경험…

하나님을 떠난 힘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영광은 오직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데 있습니다.

 

 

3.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고 통치를 맡기십니다 (11–12절)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신을 수습해 장사하는 장면은 짧지만 인상 깊습니다. 그들은 사울이 자신들을 구원했던 은혜를 기억하며, 마지막까지 그의 시신을 존중합니다.

이 장면은 비록 사울이 실패했지만, 그의 존재 자체가 무가치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실패한 자를 완전히 버리시는 분이 아니라, 그를 통해 다음 세대를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새로운 통치를 시작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완전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시고 기름부으십니다.

 

 

4. 하나님은 불순종을 심판하시고, 그 뜻을 이루십니다 (13–14절)

본문의 결론은 명확합니다.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13–14절)

  • 하나님은 사울이 점을 의지하고, 여호와께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패하셨습니다.
  •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면 끝내는 그 권한을 거두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다윗이 채우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역사는 중단되지 않고, 불순종한 자를 치우시고 순종할 자를 세우심으로 계속됩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 자리에 다른 이를 세우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리, 말씀 앞에 서는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적용과 묵상]

  • 나는 내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고 있는가?
  • 사울처럼 하나님보다 다른 방법을 앞세우고 있지는 않은가?
  • 내가 맡은 자리에서 믿음의 리더십을 세워가고 있는가?
  • 내 삶은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하는 삶인가, 아니면 내가 원하는 방향을 밀고 가는 삶인가?
 

 

[결론]

사울의 실패는 단지 한 왕의 몰락이 아니라, 하나님 없는 신앙의 허무함과 위태로움을 보여주는 경고입니다.

하나님은 이름보다 중심을 보시고, 권위보다 순종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든, 날마다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그분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때 우리는 쓰임받는 도구가 되고, 우리의 공동체도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이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울의 실패를 통해 우리에게 경고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맡은 자리에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겸손히 주님의 뜻을 구하며, 날마다 말씀 앞에 서는 리더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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