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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역대하

[역대하 36장 설교] "마지막 왕들과 바벨론 포로 – 은혜를 거절한 백성의 끝"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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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왕들과 바벨론 포로 – 은혜를 거절한 백성의 끝

 

역대하 36장
중심 구절: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의 거처를 아끼사, 부지런히 그의 사신들을 그들에게 보내셨으나… 그들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멸시하며 그의 말씀을 욕하였으므로…” (36:15–16)

 

 

[서론]

하나님은 오래 참으십니다.
그러나 그 인내가 끝날 때,
그분의 공의는 반드시 실행됩니다.

역대하의 마지막 장은
유다 왕국의 몰락과 바벨론 포로,
그리고 하나님께서 끝까지 베푸셨던 기회를 거절한 백성의 최후를 보여줍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은혜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
그리고 하나님이 다시 시작하시는 소망의 역사를 붙들라
엄숙한 경고이자 위로입니다.

 

 

[본문 배경]

  • 요시야 이후 세 명의 왕(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시드기야)이 이어지며
    유다는 점점 하나님을 버리고, 예루살렘은 무너져갑니다.
  • 바벨론이 세 차례에 걸쳐 침공하고,
    결국 성전은 불타고, 백성은 포로가 되어 70년의 바벨론 유배 시대로 들어갑니다.
  • 그러나 역대하의 마지막은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성전 재건을 허락하는 명령으로 끝납니다.
    하나님은 무너진 백성의 회복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본론]

1. 하나님의 인내는 무한하지 않다 (36:11–16)

요시야 이후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의 권면을 무시”합니다. (12절)

백성들도 율법을 멸시하고, 선지자들의 경고를 비웃으며,
하나님이 거처하시는 성전조차 우상으로 더럽혔습니다.

 

그런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그의 백성과 거처를 아끼사, 부지런히 사신들을 보내셨다.” (15절)
그러나 그들은 말씀을 멸시했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가 차서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16절)

하나님의 은혜는 풍성하지만,
그 은혜가 계속 무시될 때
그분은 반드시 공의로 응답하십니다.

 

 

2. 성전이 무너졌다는 것은 관계가 무너졌다는 뜻이다 (36:17–19)

바벨론 군대는

  • 젊은이와 노인을 가리지 않고 칼로 죽이고,
  • 하나님의 성전을 불사르고,
  • 성전의 기구들을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기고,
  • 예루살렘의 성벽과 궁전들을 모두 헐어버립니다. (17–19절 요약)

이것은 단지 정치적, 군사적 패배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관계가 끊어졌다는 상징입니다.

성전이 불타고, 하나님의 임재가 떠난 도시는
더 이상 거룩한 백성의 공동체일 수 없습니다.

 

 

3. 징계 속에도 하나님은 회복을 준비하신다 (36:20–21)

하나님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 포로 생활이 70년이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렘 25:11, 29:10 참조)
그리고 그 징계가 끝날 때
다시 돌아오게 하실 계획을 이미 세우고 계셨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심이라.” (21절)

 

하나님의 징계는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고난의 깊이만큼
하나님의 회복은 더 풍성하게 다가옵니다.

 

 

4. 하나님은 새 시대를 여시는 분이시다 (36:22–23)

놀랍게도,
이방 제국의 왕 고레스를 통해 하나님은 말씀을 이루십니다.

고레스는 페르시아의 왕이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명령하사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다”고 말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라고 명령합니다. (22–23절)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믿는 자만이 아니라
이방의 왕들도 사용하십니다.

이로써 역대하의 마지막은
무너짐에서 시작된 소망의 회복으로 마무리됩니다.

 

 

[적용과 묵상]

  • 나는 지금 하나님의 말씀과 사인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가?
  • 하나님이 나를 부지런히 부르셨던 은혜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는가?
  • 혹시 내 안의 성전, 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져가고 있다면,
    지금 어떤 회복이 필요할까?
  • 나는 하나님의 회복의 손길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는가?

 

 

[결론]

역대하의 마지막 장은
한편으론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공의,
또 한편으론 회복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소망의 시작을 함께 보여줍니다.

무너짐은 끝이 아니라,
말씀을 기억하고 돌아설 기회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멸시한 자들에게 진노하시지만,
말씀 앞에 무릎 꿇는 자에게 은혜로 회복하십니다.

이제 우리도
말씀을 붙들고 다시 시작하는 믿음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부지런히 말씀하시고 기다리셨던 주님의 인내를 기억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도 외면한 우리의 모습을 회개하게 하시고,
이제 다시 돌아와
말씀 앞에 무릎 꿇고 순종하게 하소서.
무너진 삶의 자리에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시고,
말씀이 다시 시작되는 믿음의 부흥을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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