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감동으로 시작된 회복
에스라 1장 1–11절
중심 구절: 에스라 1:1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서론: 회복은 하나님의 감동에서 시작됩니다]
우리의 삶에 회복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신앙이 무너졌다고 느껴질 때, 관계가 깨어졌을 때, 상황이 닫혀 있을 때 우리는 다시 일어설 길을 찾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복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에스라서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감동시키심으로…” 회복의 출발점은 하나님의 감동하심입니다.
에스라서는 포로생활을 마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 가운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다시 세우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회복의 첫 장면으로,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감동은 결국 역사 전체를 움직이고, 하나님의 백성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시작점이 됩니다.
[본문 배경 설명]
에스라 1장은 바벨론 제국을 멸망시킨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칙령을 선포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칙령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말씀의 성취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셨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귀환하도록 길을 여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방식으로 회복의 일을 시작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본론]
1.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1절)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던 것은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약속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렘 29:10)
70년의 시간이 흘렀고, 하나님은 그 약속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말씀대로 회복의 문을 여십니다.
말씀은 때로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는 정확하게 이루어집니다.
우리도 삶의 무너짐 속에서 약속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회복은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신뢰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2. 하나님은 세상 권세도 사용하십니다 (1–4절)
고레스는 이방 왕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2절).
하나님은 자기 백성만이 아니라, 세상의 권력자도 사용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힘으로 돌아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세상이 너무 강하고, 우리의 상황이 너무 약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권세 위에 계신 주권자이십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은 지금도 세상의 흐름 속에 당신의 손길을 담고 계십니다.
3. 회복은 함께 감동된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5–11절)
5절을 보면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곧 그의 마음에 하나님께 감동을 주신 모든 자”가 일어나 귀환을 준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감동을 주신 모든 자”입니다.
하나님의 회복 사역은 한 사람의 감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고레스 왕 뿐 아니라, 하나님은 백성들의 마음에도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감동은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금과 은, 기명들과 예물을 드리고, 성전 재건에 동참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은 감정이 아니라 결단입니다. 말씀에 반응하는 구체적인 순종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공동체가 다시 세워지고, 예배가 살아나고, 사명이 회복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감동받은 사람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결론: 회복은 하나님의 감동에 응답하는 믿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에스라서는 감동의 책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을 때 회복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하게 우리에게 감동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마음에 말씀하십니다.
우리 안에 말씀에 대한 갈망을 다시 일으키시고, 사명에 대한 불을 다시 붙이십니다.
하나님의 감동 앞에 응답하는 자가 일어날 때, 그곳에서 회복이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도, 그 감동에 반응하는 믿음의 걸음을 내딛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하나님의 감동으로 회복의 문을 여신 것을 믿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주님의 감동을 허락하셔서,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며 회복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무너진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를 회복하고 사명을 다시 세우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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