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가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에스라 3장 1–13절
중심 구절: 에스라 3:3
“무리가 전에 있던 자리에 여호와의 제단을 다시 세우고…”
[서론: 무엇부터 다시 세울 것인가?]
인생이 무너졌을 때, 교회가 회복되어야 할 때, 우리는 어떤 것부터 다시 세워야 할까요?
이스라엘 백성은 오랜 포로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성은 무너졌고, 성전도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제단을 다시 세우는 것’, 다시 말해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제사 형식을 복구하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예배는 이스라엘 백성이 누구인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다시 확인하는 신앙의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너진 삶과 신앙의 회복을 원합니다.
그렇다면 회복의 첫걸음은 분명해야 합니다.
“예배부터 다시 시작하라.” 이것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본문 배경 설명]
에스라 3장은 귀환자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공동체적인 신앙 활동을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그 중심에는 제단을 세우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예배의 회복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 성전을 짓지 않았고, 외부의 위협도 존재했지만,
그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순종은 결국 성전 기초를 놓는 기쁨의 날로 이어집니다.
[본론]
1. 회복의 첫걸음은 ‘예배’입니다 (1–3절)
귀환자들은 각자의 성읍에 흩어져 있다가 일곱째 달에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먼저 여호와의 제단을 회복하고, 규례에 따라 매일의 번제를 드립니다.
특별히 3절 말씀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무리가 전에 있던 자리에 여호와의 제단을 다시 세우고…”
“전에 있던 자리에” — 이는 신앙의 본질, 하나님과의 관계의 중심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결단입니다.
예배는 단지 의무가 아니라, 정체성의 회복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첫걸음입니다.
우리도 신앙이 흐려지고 삶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예배의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다시 앉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2. 환경을 이기고 드리는 예배는 능력입니다 (3절 하반절)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그들이 사방 사람을 두려워함이라…”
주변 민족들의 견제와 위협이 있었기에, 예배는 위험한 선택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두려움 가운데에서도 제단을 세우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환경을 핑계 삼지 않고, 예배를 멈추지 않는 결단이 회복의 동력이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염려, 현실의 무게가 예배의 집중을 막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배는 그 모든 염려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그분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환경을 이긴 예배가 회복을 이끕니다.
3. 예배는 공동체의 기쁨을 회복시킵니다 (10–13절)
제단을 세운 후, 그들은 성전의 기초를 놓습니다.
그 순간 제사장들은 나팔을,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들고 찬양을 드립니다.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여 이르되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다…”
모든 백성은 여호와를 찬송하며 크게 즐거이 부르짖습니다(11절).
이것이 바로 회복된 예배가 주는 기쁨입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옛 성전을 기억하고 울었고, 어떤 이들은 새로운 기쁨으로 외쳤지만,
그 소리는 하나님을 향한 경배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배는 공동체를 하나 되게 합니다.
기쁨과 눈물이 함께 흐르는 예배의 자리가 바로 공동체 회복의 중심입니다.
[결론: 회복의 시작은 예배의 자리입니다]
귀환자들이 예루살렘에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제단을 다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아직 성전을 짓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중심을 바로 세우는 예배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도 다시 제단을 세워야 합니다.
무너졌던 삶 속에서, 흔들리던 마음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 자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회복의 첫걸음, 바로 오늘의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무너졌던 우리의 삶 가운데 다시 제단을 세우게 하소서.
주님을 향한 마음을 회복하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
기쁨과 눈물로 주 앞에 나아가는 예배를 통해, 공동체가 하나 되고 삶이 회복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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