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 앞에 멈추지 않는 믿음
에스라 4장 1–24절
중심 구절: 에스라 4장 4절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들을 놀라게 하고 그 건축을 방해하되…”
[서론: 모든 좋은 시작에는 방해가 따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의 길이 시작될 때, 우리는 모든 것이 순탄할 거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일수록 더 많은 방해와 저항이 따릅니다.
에스라 3장에서 백성들은 예배를 회복하고, 성전의 기초를 놓으며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에스라 4장은 방해와 위협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믿음의 길은 언제나 도전의 연속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방해가 있다고 멈추지 마라.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을 믿음으로 이어가라.”
[본문 배경 설명]
에스라 4장은 유다 백성이 성전 재건을 시작하자, 사마리아 사람들과 주변 민족들이 방해에 나서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우리도 너희처럼 하나님을 섬기겠다”며 접근하지만, 목적은 동역이 아닌 혼란과 지연이었습니다.
유다 지도자들은 분별하여 그 제안을 거절했고, 이후 그들은 본격적으로 정치적 로비와 권력 동원을 통해 방해의 수위를 높입니다.
결국 성전 건축은 약 15년간 중단됩니다.
[본론]
1. 회복의 여정에는 시험이 찾아옵니다 (1–5절)
성전의 기초가 놓이고, 공동체가 하나 되어 기쁨의 예배를 드렸던 그 시점에서,
바로 외부의 사람들이 접근해 협력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는 진정한 연합이 아닌 교묘한 방해의 시도였습니다.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2절)
그러나 유다의 지도자들은 신앙의 정체성을 분명히 지키며 단호히 거절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노골적인 방해로 전환합니다.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들을 놀라게 하고…” (4절)
회복을 향한 길에는 반드시 영적 시험과 외적인 공격이 따릅니다.
우리는 그 앞에서 낙심하지 말고, 지혜롭게 분별하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인정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6–16절)
본문 중반에는 바사 왕에게 보낸 방해 세력의 고발 편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유다 백성을 반역자, 위험한 민족으로 몰아세웁니다.
사실과 다르게 과장하고, 정치적인 불안을 유발하여 왕의 마음을 흔들려는 시도였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신앙의 원칙을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의 일은 세상의 시선과 평가에 의해 좌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서 있다면, 세상의 오해와 비난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으로 견디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3. 방해로 멈출 수는 있어도, 사명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17–24절)
결국 아하수에로 왕과 아닥사스다 왕은 유다 사람들의 성전 건축을 중단시키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 결과로 공사가 중단되고, 하나님의 집의 일은 멈추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일이 영원히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그쳐서 바사 왕 다리오 제2년까지 중단되니라.” (24절)
사명의 길이 방해로 인해 지연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의 뜻은 결코 중단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다음 장에서 선지자들을 보내시고 다시 불을 붙이시며, 사명을 이어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십니다.
[결론: 방해 앞에 멈추지 않는 믿음으로]
성전의 기초를 놓고 기쁨에 젖었던 백성들은 방해를 통해 멈추는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그 믿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우리도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시작하신 회복과 사명 앞에서
낙심하거나 멈춰서고 싶은 순간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시작하신 일은, 우리의 인내와 순종을 통해 반드시 완성될 것입니다.
[기도]
주님, 하나님의 일을 향한 우리의 결단이 방해 앞에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사람의 말보다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고,
하나님이 시작하신 회복의 사명을 끝까지 이루게 하소서.
낙심 중에도 다시 일어서는 믿음을 주시고, 순종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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