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문에 서서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라
예레미야 7장 3-4절
1. 서론 (들어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매주 성전에 나와 예배합니다. 예배드리는 우리에게 있어서 이곳 성전은 매우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성전에 나오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하나님께서는 과연 우리가 성전에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기뻐하실까요?
예레미야 7장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씀을 전하라.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하나님께서 성전 문 앞에서 선포하신 이 말씀은 단순히 성전에 오는 것만으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성전에 나오는 사람들의 삶이 진정으로 변화되어야 함을 분명히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서 우리의 삶과 신앙을 깊이 돌아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예배자의 삶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 본문 배경
예레미야 7장은 유다 백성들이 성전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형식적인 신앙에 빠져 있던 시기를 보여줍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기에, 성전이 절대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안심과 교만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성전에 가는 것만으로 자신들의 죄가 용서받고 안전할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대표 본문은 예레미야 7장 3-4절 말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곳에 살게 하리라.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하나님은 이 말씀을 통해 성전이라는 공간 자체가 아니라, 성전에 나오는 사람들의 실제적인 삶과 행동을 중요하게 보신다는 점을 분명히 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이 말씀 앞에서 어떻게 우리의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할 수 있을지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3. 본론
(1) 성전에 나온다고 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유다 백성들은 성전에 나오는 것만으로 하나님께 안전하고 보호받는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는 말을 마치 주문처럼 반복하며 자신들을 정당화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성전에 나오는 형식적인 신앙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성전은 그 자체로 거룩한 공간이지만, 하나님께 중요한 것은 성전에 나오는 사람들의 삶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도 교회에 출석하는 것 자체를 하나님께 인정받는 신앙의 척도로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웨슬리는 “형식적인 예배나 신앙 행위는 영혼을 살릴 수 없으며, 오직 진정한 회개와 거룩한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성전 출석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진실한 마음과 거룩한 삶을 드려야 합니다.
(2)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길과 행위를 고치는 것이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에게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길과 행위”란 우리의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성전에 나오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삶 전체가 하나님 뜻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웨슬리는 “진정한 신앙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삶의 변화”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의 생각과 행동, 습관까지도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 삶에 잘못된 습관, 반복되는 죄, 세상과의 타협이 있다면, 이제는 단호하게 그것을 고쳐야 합니다. 우리의 길과 행위가 진정으로 바뀔 때 하나님께서 그것을 참된 예배로 받으십니다.
(3) 성전을 우상처럼 이용하지 말라.
예레미야 7장 9-11절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우상 숭배를 하면서도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전에 들어와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책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성전을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니라 마치 우상처럼, 안전을 보장받는 부적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나 성전 자체가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교회나 예배 참여 자체를 하나님과의 관계 대신 사용하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예배 참석을 부적처럼 여기고, 생활에서는 여전히 죄와 타협한다면, 그것은 성전을 우상처럼 이용하는 것입니다. 웨슬리는 “참된 예배는 삶 전체에서 드려지는 것이지, 단지 특정 공간이나 행사에 국한될 수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우리의 예배는 성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4) 참된 예배는 삶의 변화와 순종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예배는 예배당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배당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삶의 실천과 변화된 행동, 진정한 순종입니다.
웨슬리는 “예배는 단지 찬양과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 전체를 드리는 행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성전 안에서만 멈추지 말고, 예배당 문을 나선 그 순간부터 우리의 삶 속에서 빛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의 삶을 진정한 예배로 받으실 것입니다.
4. 결론 및 결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성전 문 앞에서 우리의 길과 행위를 돌아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전에 나오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변화와 순종을 결단해야 합니다.
- 첫째, 성전에 나오는 형식적 신앙에서 벗어나, 삶의 실제적인 변화를 이루기로 결단합시다.
- 둘째, 삶 속에서 반복적으로 범하는 죄의 습관과 세상과의 타협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갑시다.
- 셋째, 교회나 예배 자체를 우상이나 부적처럼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회복합시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참된 예배가 되고, 우리의 모든 길과 행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형식적인 예배와 신앙생활을 해왔던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의 길과 행위를 고쳐 주옵소서. 삶의 변화를 이루어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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