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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예레미야

[예레미야 39장 16-18절 설교] “진흙 웅덩이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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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웅덩이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주제: 심판이 임한 날에도 여전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본문: 예레미야 3916-18

16 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이 성에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네 눈 앞에 이루리라

1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18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1. 서론 (들어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예레미야 39장의 말씀을 통해,

실제로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함락되는 장면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예레미야가 수년간 외치던 심판의 경고가 마침내 현실이 되어버린 순간입니다.

도시가 무너지고, 왕과 지도자들은 잡혀가며,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갑니다.

 

흔히 심판의 장면에서는 절망과 고통만 보이지만,

예레미야 39장에는 놀랍게도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하심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하나님은 에벳멜렉이라는 사람에게 구원을 약속하시고,

예레미야에게도 안전한 길을 열어 주십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심판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구속과 은혜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오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분이지만 동시에 끝까지 구원하시는 분이시다라는 사실을

함께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웨슬리 신학이 강조하는 거룩을 향한 지속적 순종

끊임없는 회개와 은혜의 역사를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우리 모두가 이 말씀 앞에서 결단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2. 본문 배경

1) 실제로 닥친 예루살렘의 멸망

예레미야 39장은 주전 586,

바벨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역사의 결정적 사건을 다룹니다.

예레미야가 오랫동안 경고해왔듯, 백성의 불순종과 우상숭배가 극에 달했고,

하나님의 인내가 한계에 이른 시점에서 심판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2) 시드기야와 지도층의 파멸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반()바벨론 정책을 유지하다가,

결국 예루살렘이 무너지자 도망치려 합니다.

하지만 곧 붙잡혀서 눈이 뽑히고 쇠사슬에 묶여 포로로 끌려갑니다(39:5-7).

지도자들과 백성들도 대거 포로로 잡혀가거나 죽임을 당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경고에 귀 기울이지 않은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3) 대표 본문: 예레미야 3916-18

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말한 재앙을 이 성에 내릴 때에 네가 그 재앙을 보지 아니하리니 네가 내게 의뢰하였음이라. ” (발췌)

하나님은 이미 예레미야 38장에서 예언자를 구해 주었던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특별히 네가 내게 의뢰하였으니, 재앙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예루살렘이 완전히 무너지는 심판의 한복판에서도,

하나님은 에벳멜렉의 신앙과 의()를 기억하셔서 그를 구원하겠다고 선포하십니다.

 

 

3. 본론

(1) 반드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 심판의 현실화

먼저 예루살렘의 멸망은,

하나님의 말씀이 헛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예레미야는 수년간 돌이키지 않으면 멸망당한다고 반복해서 외쳤지만,

백성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거짓 선지자들의 달콤한 말만 믿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반역과 거부에도 불구하고,

때가 되자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39:1-3).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의 심판 경고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교훈을 얻게 합니다.

웨슬리는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며 죄를 계속 쌓을 때,

결국 심판을 면치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말씀 앞에 진정한 회개와 거룩을 추구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심판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심판 가운데서도 드러나는 구원의 역사

예루살렘이 불타고 지도층이 포로로 끌려가는 와중에도,

하나님은 예레미야와 에벳멜렉을 보호하십니다(39:11-14, 16-18).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예레미야에게 해를 가하지 말라고 명령하고(39:11-12),

예레미야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40:4 참조).

 

그리고, 에벳멜렉에게는 직접 네가 내게 의뢰하였으니, 생명을 보존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확약이 주어집니다(39:18).

이 장면은 심판의 현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과 신실한 자들을 끝까지 돌보시는 은혜를 잘 보여줍니다.

 

구스인 에벳멜렉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예레미야를 살리려는 행동(38:7-13)으로 믿음과 의로움을 드러냈고,

하나님은 이를 귀히 보셨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혈통이나 지위가 아니라,

진정한 믿음과 순종을 보시는 분임을 나타냅니다(2:28-29).

 

 

(3) 구속사적 시선: 심판을 넘어 회복을 준비하시는 하나님

예레미야 39장은 유다의 완전한 멸망이자,

역사의 큰 전환점처럼 보이지만,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은 무려 70년에 달했으나,

하나님은 그 후에 백성을 다시 회복시키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하셨습니다(29:10, 31-33장 등).

 

심판은 회개의 기회이자,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하기 위한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였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 생활을 통해 우상 숭배를 청산하고,

본격적으로 메시야를 기다리는 신앙 공동체로 거듭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는 구속:

구약 백성의 회복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어집니다.

유다는 한때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완전히 무너졌지만,

메시야의 탄생을 통해 궁극적 구원과 해방이 임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가 인간의 불순종을 징계하되,

그 징계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준비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날 교회도, 개인도 때로는 고난과 징계를 겪으나,

그것이 바로 회개와 성장을 위한 은혜의 장임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4. 결론 및 결단

예레미야 39장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메시지를 깨닫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유다 왕국이 무너지는 장면은, 예레미야를 통해 오랫동안 경고하신 심판이 실현된 사건입니다.

오늘 우리가 말씀을 들을 때,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2) 심판 중에도 하나님은 신실한 자들을 보호하십니다.

예레미야와 에벳멜렉에게 베푸신 구원을 기억합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님의 뜻에 동참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계획 안에서 붙들어 주십니다.

 

3) 심판을 넘어 새로운 회복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예루살렘이 무너져도, 구속사는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고, 메시야 예수님이 오심으로 완전한 구원을 열어 주십니다.

 

우리도 삶의 무너짐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회복과 은혜를 바라보며 거룩한 순종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결단으로 초대

첫째, 나는 오늘날 말씀을 경시하는 태도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돌아봅시다.

예레미야 시대 백성처럼, 현실의 문제나 거짓 희망에만 기대지 않는지 점검하고,

말씀 앞에 경외심을 회복합시다.

 

둘째, 혹시 심판이나 징계 같은 상황 속에 있다고 느끼는 분이 계시다면,

그 자리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은혜의 자리임을 믿고 회개와 순종으로 나아갑시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구속사를 늘 묵상하며,

매일 성령의 도우심으로 거룩한 삶을 살기를 다짐합시다.

웨슬리가 강조한 끊임없는 성화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합시다.

거룩하신 하나님, 예레미야 39장을 통해 말씀하신 심판의 무거움을 깨닫게 하시고, 그 심판 가운데서도 구원을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말씀 앞에 더욱 겸손해지길 원하며, 혹 고난과 징계 속에 있더라도 그곳이 주님의 회복을 준비하는 자리임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안에서 완성되는 구속사를 바라보며, 날마다 거룩과 순종의 길을 걷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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