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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예레미야

[예레미야 41장 10절 설교] “폭력의 시대, 그러나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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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시대, 그러나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

 

주제: 혼란과 폭력의 시대 속에서도 끝나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

본문: 예레미야 4110

10 미스바에 남아 있는 왕의 딸들과 모든 백성 곧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위임하였던 바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이스마엘이 사로잡되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사로잡고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고 떠나니라

 

 

1. 서론 (들어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레미야 41장은 예루살렘 멸망 이후

혼란스러운 유다 땅의 상황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바로 전장(40)에서 바벨론이 세운 총독 그달랴

예레미야와 함께 백성을 안정시키려 했지만,

41장에서 뜻밖의 반란과 살육이 벌어집니다.

정치적 암살과 보복이 끊이지 않는 폭력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처럼 지도자가 암살당하고, 서로 불신하며 혼란이 커지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이 정말 계시긴 하신 건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이런 극도의 무질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완전히 무너진 것 같은 현실이라도,

하나님의 구속사는 중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폭력과 배신이 난무하는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과 섭리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는 메시지,

그리고 우리가 그런 혼란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웨슬리 신학이 강조하는 거룩을 향한 지속적 순종과 은혜의 역사를 염두에 두면서,

예레미야 41장이 전하는 교훈을 살펴봅시다.

 

 

2. 본문 배경

1) 바벨론 총독 그달랴의 암살

예레미야 40장에서, 바벨론 군대가 남겨둔 유다 백성을 관리하고자

그달랴를 총독으로 세웠습니다(40:7).

그달랴는 예레미야와 협력하며,

포로로 끌려가지 않은 사람들을 모아 땅을 재건하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411-3절에 따르면,

이스마엘이라는 사람이 열 명의 부하를 데리고 미스바에서 식사를 함께하던 중,

그달랴를 기습 살해하고, 그와 함께 있던 유다 사람들과 바벨론 군사들까지 죽입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 범죄가 아니라,

남유다에 남아 있던 정치 세력이 얽힌 거대한 반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옥스퍼드 원서성경대전도 이를 유다 땅 혼란의 결정적 계기로 평가)

 

 

2) 이후의 살육과 혼란

이스마엘은 그달랴만 죽인 것이 아니라,

곧바로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들을 유인해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체를 큰 웅덩이에 던졌습니다(41:4-9).

그리고 미스바에 남아 있던 백성을 포로로 끌고 어디론가 도망가려 합니다(41:10).

 

그야말로 폭력과 불신이 난무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나라가 이미 바벨론에 망했음에도, 내부 분열과 살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3) 대표 본문: 예레미야 4110

이에 이스마엘이 미스바에 남아 있는 백성을 사로잡으니 곧 바벨론 왕이 바스훌의 아들 그달랴에게 맡긴 왕의 딸들과 모든 백성이더라. 이스마엘이 그들을 사로잡고 암몬 자손에게로 건너가려 하니라.” (발췌)

이 장면은 국가적 심판이 이미 임했음에도, 내부의 악과 폭력이 여전히 계속됨을 보여줍니다. 한편으로는, 이 절망적 배경 속에서 하나님이 여전히 자신의 계획을 이어 가신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 보이기도 합니다.

 

 

3. 본론

(1) 심판 이후에도 남아 있는 인간의 죄성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함락된 뒤라면, 모두가 깨달음과 회개로 돌아서야 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스마엘과 그의 부하들은 민족 자존심이나 정치적 야망또는 개인적 원한을 이유로, 폭력을 이어갑니다.

이는 인간의 죄성이 얼마나 깊은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웨슬리는 인간이 거듭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충격이나 심판을 겪어도, 근본적인 죄의 뿌리가 뽑히지 않으면 여전히 악을 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날도 국가적 재난, 전쟁, 경제적 파탄 등을 겪고도, ‘자아와 이익을 우선시하는 모습은 여전히 반복됩니다. 예레미야 41장은 바로 이런 죄성의 끈질김을 지적합니다. 바벨론에게 나라가 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2) 하나님의 언약은 여전히 이어진다: 남은 자를 통한 구속사

비극적 사건이 계속된다고 해서, 하나님의 언약이 끊어지거나 구속사가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앞선 장(40)에서도, 예레미야가 여전히 유다 땅에 남아 백성을 섬기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우리가 41장 그 뒷부분(41:11 이하)이나 이어지는 장들을 보면, 요하난이라는 인물과 함께 남아 있는 백성들이 이스마엘을 막고, 결국 백성을 구출해 내는 일이 벌어집니다(41:11-15).

혼란 중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사태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납니다.

웨슬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남은 자개념을 사회적 개혁 및 영적 부흥과 연계해 설명했습니다. 역사 속에서 교회나 국가가 심판당해도, 하나님은 늘 언약을 이어갈 백성을 보존하시고, 새 시대를 준비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믿고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3) 구속사적 시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최종 해답

예레미야 41장에서 나타나는 이스마엘의 폭력은, 구약 시대에 심판이 임해도 사람의 죄성과 악이 쉽게 해결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더 큰 은혜”, 곧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완성됩니다.

죄의 뿌리를 뽑는 일은 인간적 노력이나 정치적 시스템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성령을 통한 내면의 변화와 예수님의 구속사역으로만 가능합니다(8:2, 고후 5:17).

예레미야서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결국 하나님이 새 언약을 약속하시고(31:31-34), 이 새 언약은 예수님을 통해 실현됩니다(22:20).

오늘날에도 폭력과 갈등, 끊임없는 분쟁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예수님의 복음을 통한 근본적 해결을 바라보며, 웨슬리가 외쳤듯이 개인의 거듭남과 사회적 거룩모두를 추구해야 합니다.

 

 

4. 결론 및 결단

예레미야 41장은 나라가 이미 망했는데도 폭력과 혼란은 계속되고, 하나님의 사람들조차 극심한 어려움에 처하는 모습을솔직히 그려냅니다. 그러나 그 메시지는 절망에 그치지 않습니다.

인간의 죄성은 심판을 겪어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스마엘의 행동은, 진정한 회개와 내면의 변화 없이는 어떠한 사건도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개인·사회적 위기를 겪을 때, 표면적 감정에만 치우치지 말고, 깊은 회개와 거듭남을 추구해야 합니다.

폭력의 시대에도 하나님의 언약은 이어진다.

그달랴가 죽었어도, 예레미야와 요하난 등 남아 있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계속됩니다.

웨슬리가 말했듯, 어두운 상황에서도 교회와 성도는 거룩과 사랑을 실천하며, 언약을 잇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근본적 해결

구약 시대 폭력과 분열이 반복되는 모습은, 결국 메시야가 오셔야만 근본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을 예표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통해 죄의 문제를 해결받고, 세상의 혼란 속에서 참 평화와 화해를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결단으로 초대

첫째, 세상이나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갈등을 보며, 혹시 우리 안에도 이기심폭력의 씨앗이 있지 않은지 돌아봅시다. 참된 회개와 성령의 내적 변화가 없이는, 어떤 외적 계기도 소용이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폭력과 혼란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 갈 남은 자가 되는 결단을 하길 바랍니다. 웨슬리의 말처럼, 개인적 거룩과 사회적 책임을 모두 감당하며, 이웃에게 복음적 희망을 전하도록 힘씁시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에 근거한 궁극적 소망을 붙드십시오. 인간의 악이 아무리 강해 보여도,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죄와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그 능력을 믿고 세상 가운데 복음을 증언하는 자가 됩시다.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나님, 예레미야 41장을 통해 심판 이후에도 계속되는 폭력과 혼란을 보면서, 우리의 죄성이 얼마나 깊은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상황 속에서도 언약을 이어가시며,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소망을 두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삼으시는 성령의 능력을 더욱 사모합니다. 개인과 교회와 사회가 진정한 회개와 거듭남을 경험하여, 폭력과 분쟁 대신 사랑과 화해의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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