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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예레미야

[예레미야 43장 10절 설교] “애굽으로 도망치는 불순종, 그러나 계속되는 하나님의 구속사”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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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으로 도망치는 불순종, 그러나 계속되는 하나님의 구속사”

 

주제: 애굽(이집트)으로 내려간 백성, 그래도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속사

본문: 예레미야 4310

10 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1. 서론 (들어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레미야 43장은

결국 백성들이 애굽으로 내려가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앞선 42장에서, 백성들은 예레미야에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의 뜻을 물어 달라.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르겠다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남아라. 내가 너희를 지키겠다고 하시자 그들은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43)에서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억지로 끌고 애굽으로 떠나 버립니다.

 

바벨론의 침공으로 나라가 이미 무너졌음에도,

자기 생각대로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불순종이 심해질수록,

하나님의 말씀은 더욱 분명하게 심판과 구속을 선언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도망치는 우리의 모습은 없는지”,

그리고 불순종 속에서도 진행되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거룩한 순종끊임없는 은혜를 기억하며 본문을 살펴봅시다.

 

 

2. 본문 배경

1) 애굽으로 떠나는 백성

예레미야 431-7절에서,

요하난과 유다 백성들은 예레미야에게 거짓말한다며 반발하고(43:2-3),

결국 예레미야와 바룩을 포함해 모든 백성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갑니다(43:5-7).

 

이는 겉으로는 안전과 생존을 위해서이지만,

사실 하나님 말씀이 아닌 인간적 판단을 우선시한 결과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유다의 역사가 더 큰 고통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 예레미야의 예언(43:8-13)

애굽 땅 다바네스에 이른 뒤, 예레미야는 돌을 가져다가 흙 속에 감추고,

바벨론 왕이 결국 애굽까지 침략해 올 것이며,

그 돌 위에 왕의 보좌를 세울 것이라는 예언을 전합니다(43:10).

 

, “너희가 바벨론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쳤지만,

결국 그곳에서도 바벨론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동시에 이는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스스로 안전하다고 여기는 곳이,

실제로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3) 대표 본문: 예레미야 4310

네가 감춘 돌 위에 바벨론 왕의 보좌를 세우고, 그가 애굽 땅을 치리라.” (발췌 요약)

 

이 말씀은 백성들이 이번엔 정말 안전하겠다고 생각한 애굽조차,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바벨론을 도구로 삼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3. 본론

(1)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길” vs. “내가 원하는 길

백성들은 42장 내내 예레미야에게 어떤 말씀이라도 순종하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이 땅에 남아 있어라. 바벨론을 두려워하지 말라.”였습니다.

 

그런데, 이 응답은, 백성들이 원하는 답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응답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들리자,

예레미야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며 떠나 버립니다(43:2-3).

 

이는 오늘날 우리도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듣고 싶은 대로만해석하려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런 태도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종종 보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나에게 유리한 부분만받고 싶어 하고,

혹은 내가 듣고 싶은 대로만들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편한 내용은 외면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참된 신앙은 하나님의 주권 앞에 내 의지와 이익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내 고집과 내 뜻을 내세우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그것이 나와 상관없는 흘러가는 말씀이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기도하고 말씀을 보더라도,

이미 내 뜻을 정해 두고 하나님이 내 결정에 동의해 주길바라기만 한다면,

예레미야 시대 백성과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2) “피난처인 줄 알았던 곳이 오히려 심판의 무대가 된다

백성들은 애굽을 안전지대라 생각했고,

바벨론이 거기까지 추격해 오지 않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애굽조차 바벨론에게 침략당하고,

그곳이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 무대가 될 것이라 예언합니다(43:10-11).

 

우리도 때로는 이 길이면 내가 살아남을 수 있겠다!”고 스스로 판단해 선택하지만,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여기가 안전하다’, ‘이 선택이 최선이다싶어도,

만약 그것이 하나님 뜻과 어긋난다면, 도리어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웨슬리는 이것을 영적 분별의 문제로 봤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합리적이고 당연한선택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길이라면 언젠가 그 대가를 치른다는 것입니다.

 

 

(3) 불순종 속에서도 이어지는 구속사

백성들이 제멋대로 애굽으로 떠나 버리는 바람에,

예레미야와 바룩 같은 의로운 자들마저 애굽으로 끌려가게 됩니다(43:6).

 

겉으로 보기엔 선지자가 하릴없이 피해를 입고,

하나님의 계획도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땅 애굽에서도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을 선포하십니다(43:8-13).

이는 어떤 땅이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계획과 메시지는 계속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역사적으로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벨론 포로 시절뿐 아니라,

애굽에 거주하던 유대인 공동체를 통해서도 언약의 전통을 이어 갔습니다.

결국 훗날 이들이 다시 돌아와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긴 세월 뒤에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언약이 완성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역사는 어떤 절망적 환경 속에서도 중단되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 비록 불순종으로 인해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한다 해도,

하나님이 끝내 구속사를 완성하시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웨슬리는 이를 두고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의 실패보다 크다고 표현했습니다.

물론 불순종에는 쓰라린 대가가 따르지만,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4. 결론 및 결단

예레미야 43장은 백성들이 끝내 애굽으로 향해,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길을 택하는 모습이 기록된 장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불순종에도,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이어집니다.

 

1) 말씀대로 살겠다고 약속해 놓고, 결국 내 마음대로 하는 건 아닌지?

우리도 말씀을 듣고 아멘하면서, 실제 상황에서는 내 뜻대로 결정하는지 점검해 봅시다.

 

2) 안전과 생존을 인간적 시각으로만 판단하지 말라.

백성들은 애굽이 안전하다고 믿었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바벨론의 심판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언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뜻과 다른 길에 안전은 없습니다.

 

3) 불순종 속에서도 구속사는 이어진다.

결국 애굽에서도 하나님의 메시지가 선포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역사가 완성됩니다.

우리는 연약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며 날마다 회개하고 순종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결단으로 초대

첫째, 혹시 하나님, 말씀대로 살겠어요라고 말해 놓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그래도 내 방식이 더 좋아라고 고집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봅시다.

진솔하게 회개하고, 말씀 앞에서 겸손해집시다.

 

둘째, 지금 나에게 안전이나 성공처럼 보이는 길이,

정말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길인지, 기도하며 분별해 봅시다.

웨슬리가 말한 것처럼, “참된 지혜는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만일 이미 잘못된 선택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해도,

하나님의 구속사는 거기서도 계속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회복과 은혜가 열려 있음을 믿고, 다시 순종의 길로 돌아옵시다.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나님, 예레미야 43장에서 백성들이 끝내 애굽으로 떠나고, 하나님 말씀과 반대로 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마음이 찔립니다. 저희도 말씀대로 살겠다고 해 놓고, 막상 현실에서 자기 뜻대로 결정하기 일쑤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불순종의 길에서 돌이켜 다시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옵소서. 혹여 이미 그릇된 길에 들어섰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의지하며 회복과 순종의 길로 돌아오길 원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덮으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새 출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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