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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예레미야

[예레미야 44장 7-8절 설교] “심판 후에도 돌아서지 않는 백성, 끝까지 외치시는 사랑”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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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후에도 돌아서지 않는 백성, 끝까지 외치시는 사랑”

 

주제: 애굽에서도 우상을 섬기는 백성, 그래도 끝까지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본문: 예레미야 447-8

7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어찌하여 큰 악을 행하여 자기 영혼을 해하며 유다 가운데에서 너희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와 젖 먹는 자를 멸절하여 남은 자가 없게 하려느냐

8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이 만든 것으로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너희가 가서 머물러 사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 버림을 당하여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저주와 수치 거리가 되고자 하느냐

 

 

1. 서론 (들어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예레미야 44장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예레미야서 후반부에서는, 유다 백성이 바벨론을 피해

애굽(이집트)으로 도망간 이후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미 예루살렘이 무너졌고, 지도자와 많은 백성이 포로로 끌려간 상황입니다.

그러나 일부는 안전하다고 믿으며 애굽으로 내려갔지만,

그곳에서도 또다시 우상 숭배에 빠지고 맙니다.

 

우리가 보기에 참으로 어리석어 보일 수 있습니다.

심판을 받아서 나라가 멸망했는데도,

여전히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우상을 섬기는 모습은 어찌 된 일일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 “사람의 죄성이 얼마나 깊은지

그리고 그럼에도 하나님은 어떻게 끝까지 백성을 향해 경고하시고 구원 계획을 이어가시는지

함께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도 혹시 삶의 어느 자리에서 우상 숭배와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길 원합니다.

 

 

2. 본문 배경

1) 애굽으로 피난 간 유다 백성

앞선 예레미야 43장에서, 유다 백성이 예레미야의 경고를 무시하고

애굽으로 내려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벨론이 두렵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땅에 남아 있어도 내가 너희를 지키겠다고 말씀하셨죠(42:10-12).

결국 백성들은 불순종했고, 예레미야마저 억지로 애굽으로 끌고 갔습니다(43:7).

 

 

2) 애굽에서의 우상 숭배

이어지는 예레미야 44장은 이 애굽 땅에서

유다 백성이 다시금 우상을 섬기는 모습을 꾸짖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하늘의 여왕이라는 이방 신을 숭배했고,

그 이유를 우리가 이 신을 섬길 때는 일이 잘됐는데,

섬기지 않으니까 이런 불행이 왔다라고 주장했습니다(44:17-18).

 

이는 남유다가 멸망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우상 숭배였음을 고려할 때,

아이러니한 행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죄성은 참 끈질겨서,

심판을 당하고도 돌이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 대표 본문: 예레미야 447-8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어찌하여 큰 악을 행하여 너희 자신을 해롭게 하며애굽 땅에서 스스로 끊어 버림을 당하게 하느냐?” (발췌)

 

이는 하나님께서 왜 너희가 또다시 우상을 섬기며,

스스로 죄를 짓느냐 하며 탄식하시는 장면입니다.

, 이미 심판을 경험했음에도,

여전히 똑같은 길로 가는 백성에게 주시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본론

(1) 심판 후에도 여전히 돌이키지 않는 인간의 죄성

유다왕국이 이미 멸망당했음에도,

백성들은 애굽에서도 하늘의 여왕을 섬기며 제사를 드렸습니다(44:15-19).

그 이유는, “옛날에 우리가 하늘의 여왕을 섬길 땐 삶이 잘 돌아갔다. 그런데 섬기지 않으니 재앙이 왔다라는 논리였습니다.

 

참으로 자기중심적인 해석입니다.

사실 나라가 망한 이유는 오랜 우상 숭배와 불순종 때문이었는데,

그들은 교만하게도 우상을 제대로 섬기지 않아서 망했다고 거꾸로 해석한 것입니다.

 

웨슬리는 이런 죄성에 대해,

깨어나지 않으면 아무리 큰 고난이 와도 사람은 죄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정한 회개가 없으면 어떤 징계도 헛될 수 있다는 것이죠.

 

오늘 우리의 삶에도 보면, 때로 인생에 큰 충격이 왔음에도,

내 안의 죄를 직면하기보다는 환경 탓, 남 탓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영적 원인을 거꾸로 해석하며,

내가 기도나 제사를 덜 해서 이런 재앙이 온 게 아닌가?” 하며 본질을 놓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44장은 이런 잘못된 해석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줍니다.

 

 

(2) 끊임없이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예레미야 444절에서 하나님은

내가 너희에게 계속해서 나의 종 선지자들을 보내며 말하기를,

이 가증한 일을 하지 말라하였으나 너희가 듣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심판을 이미 겪고도, 여전히 우상을 섬기는 백성을 보시면서도,

하나님은 그래도 돌이키라고 경고의 손길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심판하시지만 동시에 끝까지 회개 기회를 주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은

하나님의 은혜(Prevenient Grace)가 죄인에게 끊임없이 다가간다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죄 안에 있을 때조차도,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계속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여러 어려움이 닥칠 때,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회개시키려는 신호일 수 있음을 겸손히 성찰해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계속 말씀으로 경고하신다면,

빨리 그 경고를 받아들이고 돌이키는 것이 복된 길입니다.

 

 

(3) 구속사적 관점: 심판 중에도 이어지는 남은 자와 메시아의 약속

예레미야 44장은 마지막에,

우상을 끝까지 섬기는 다수의 사람들은 큰 재앙을 맞이하겠지만,

그래도 남은 자가 있을 것임을 암시합니다(44:28).

 

이 말씀대로 재앙이 임했을 때, 누가 참된 하나님인지 알게 되리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 남은 자를 통해 역사는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구속사가 완성됩니다.

 

예수님 안에서의 구원:

이처럼 구약에서 계속 반복되는 우상 숭배와 불순종은,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메시아가 오셔야만 했습니다.

 

웨슬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를 통해 성령이 임하실 때만이, 인간의 죄성이 비로소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날에도 세상 곳곳에서 우상 숭배와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하지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갈 때,

진정한 회개와 회복이 가능해집니다.

 

 

4. 결론 및 결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레미야 44장은

이미 심판을 받은 백성이 또다시 우상을 붙드는 죄의 악순환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까지 선지자를 통해

다시 돌이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경고와 사랑이 함께 드러납니다.

 

1) 죄를 고집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즉시 청종하자.

큰 재앙을 겪고도 우상 숭배로 되돌아간 모습은,

우리가 스스로 생각해도 한없이 어리석어 보입니다.

혹 지금 내 삶에 하나님이 반복해서 경고하시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즉시 회개하며 돌아오길 결단합시다.

 

2) 고난 속에도 왜 이것이 왔는가?”를 말씀 안에서 올바로 해석해야 한다.

유다 백성은 우상을 섬기지 않아서 망했다고 거꾸로 해석했지만,

성경은 우상을 섬기다 망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고난의 원인을 잘못 해석해 더 큰 어둠에 빠지지 않도록,

성령의 조명 속에서 말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는 구속사에 소망을 두자.

인간은 반복해서 우상 숭배로 치닫지만,

하나님은 남은 자를 통해 언약을 이어 가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의 길을 여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을 추구할 때,

우상 숭배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결단으로 초대

첫째, 혹시 마음 한편에 붙들고 있는 우상이 있는지, 진지하게 살펴보십시오.

그것이 물질, 명예, 인간관계, 쾌락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우선시하는 것은 다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반복해서 주시는 경고나 찔림이 있다면,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즉시 돌이키길 결단해 봅시다.

웨슬리가 강조한 것처럼, “은혜가 깨어 있을 때곧바로 응답해야 합니다.

 

셋째, 죄와 연약함을 넘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믿고 붙드십시오.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거룩과 사랑을 실천하며 우상을 몰아내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삶으로 나아갑시다.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예레미야 44장에서 백성이 애굽 땅에서도 우상을 섬기며 돌아서지 않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죄를 반복하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심판 뒤에도 돌이키라고 외치시는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도 혹시 우상을 붙들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거룩과 순종의 길을 걷게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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