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도 흔들리는 날: 열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주제: 열방의 심판과 하나님의 주권: 애굽 멸망 예언 속 우리의 교훈
본문: 예레미야 46장 25-26절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노의 아몬과 바로와 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
26 내가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 종들의 손에 넘기리라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이전 같이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 서론 (들어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레미야 46장은 예레미야서 후반부에 등장하는
‘열방에 대한 심판 예언’의 첫 부분으로, 주로 ‘애굽(이집트)’에 대한 심판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예레미야가 유다 백성에게 전한 말씀을 많이 살펴보았지만,
사실 예레미야는 주변 열국, 특히 애굽·모압·암몬·바벨론 같은 강대국과
주변 소국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예레미야 46장)에서는 바벨론이 애굽을 치게 될 것이며,
그 영광스럽고 강했던 애굽도 하나님의 심판 아래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예고합니다.
대체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아닌 ‘열방’을 직접 다루시는 걸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단지 유다뿐 아니라
모든 열국과 역사 위에 주권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세상 모든 나라와 민족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공의”
그리고 “우리가 세상 권세가 아닌 오직 주님만 의지해야 할 이유”를 살펴보길 원합니다.
웨슬리 신학이 말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이
열방을 향한 예레미야의 예언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함께 묵상해 봅시다.
2. 본문 배경
1) 애굽과 바벨론의 충돌: 역사적 맥락
예레미야 46장 2절을 보면,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4년,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브라데 강 가 갈그미스에서 애굽 왕 바로느고를 친 일에 대하여”라고 설명됩니다.
대략 주전 605년경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벨론이 애굽을 대패시켰습니다.
이 전쟁의 결과로, 중동 지역의 패권이 애굽에서 바벨론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이미 하나님이 바벨론을 도구로 사용해
여러 나라를 심판하실 것이라 경고해 왔습니다.
이 장에서 그 심판이 애굽에게도 예외 없이 임할 것임을 선언하는 것이지요.
2) 애굽이 상징하는 바
당시 애굽은 고대 근동 지역에서 오랫동안 강대국으로 군림해 왔습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과거 노예 생활을 하던 땅”이자,
때로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의존하고 싶었던 땅”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은 바벨론의 위협이 커질 때마다,
“애굽이 도와주겠지”라며 정치적·군사적 동맹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애굽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3) 대표 본문: 예레미야 46장 25-26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노(아몬)과 바로와 애굽과 애굽의 신들과 왕들…을 벌할 것이라. … 그 후에 애굽이 다시 사람 살 곳이 되리니, 옛적같이 될 것이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발췌 요약)
이 말씀은 “애굽의 우상들, 왕들, 신들” 모두를 벌하실 것이며,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언젠가 회복될 기회도 있음을 암시합니다.
심판과 회복이 모두 언급된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함께 드러납니다.
3. 본론
(1) 열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
예레미야 46장은 이스라엘 바깥의 국가(애굽)에 대한 심판 예언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단지 “이스라엘의 신” 정도가 아니라,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다음의 두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첫째,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바벨론이 승승장구하고 애굽이 몰락한 것은 단순한 국제 정세 변화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었던 일이라는 점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주권은 어떤 교회나 민족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피조물을 향한 보편적 은혜와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늘 강대국과 약소국, 거대한 권력들이 얽혀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는 “누가 이 시대의 절대 권력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결국 하나님이 역사의 주권자이십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상의 변화를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그 속에서 어떤 뜻을 이루시는가?”를 함께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2) 애굽의 강함도 무너뜨리시는 공의의 하나님
애굽은 지리적·역사적으로 한때 가장 강대한 문명을 자랑하던 나라이며,
신(神) 문화와 우상을 섬기던 대표적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46장에 나타난 예언대로, 애굽조차 바벨론에게 철저히 패배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사람이 의지하던 강한 군사력이나 우상 숭배 문화가
하나님 앞에서는 결국 무력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유다 백성이 “애굽과 동맹 맺으면 안전하겠지?”라고 기대했지만,
사실상 거기는 더 이상 피난처가 아니었던 셈입니다(렘 43~44장에서 이미 증명되었듯).
오늘 우리에게도 “이것만 있으면 안전해! 이것이 나를 지켜 줄 거야”라고 생각하는 ‘애굽’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돈, 지위, 학벌, 어떤 조직이나 국가 권력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46장은 “하나님 아닌 다른 무엇에도 절대적 안정은 없다”라고 강력히 경고합니다. 웨슬리가 말한 것처럼, “인간이 만든 것에 영원한 힘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심판 뒤에도 열리는 회복의 전망: 하나님의 자비
흥미롭게도, 예레미야 46장 26절에서 하나님은
“애굽이 다시 사람 살 곳이 될 것이나, 옛적같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이 말은 단지 무너뜨리기 위함만이 아니라,
결국 하나님이 모든 민족에게 구원의 기회를 열어 두신다는 암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에는 회개와 회복을 위한 목적이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사실상 “열방 심판” 예언들 속에, 각 민족도 회개하면
그 자리에 구원의 길이 열린다는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구속사적 시각: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이스라엘을 넘어 이방인들에게까지 구원의 문이 열립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의 보편적 은총은 모든 인류를 향하고 있으며,
회개하여 돌아오는 자를 결코 내치지 않으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46장 같은 열방 심판 예언도,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함께한다”는 복음적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4. 결론 및 결단
예레미야 46장은 애굽에 대한 심판 예언을 통해,
하나님께서 열방의 역사까지 주관하시는 분이며,
어느 누구도 이 주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심판은 무너지게 하지만, 동시에 회복의 길도 열어 두십니다.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열방 위에 서 계신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주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세상 돌아가는 일에 주님의 섭리를 묻고, 신실히 동참해야 합니다.
2) 어떤 대국도, 어떤 우상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서지 못한다
애굽처럼 강대한 국가도 무너질 수밖에 없었고,
오늘날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도 영원히 안전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의 손길에 붙들리는 것이 진정한 평안입니다.
3) 심판 중에도 회복의 소망을 놓지 않는 하나님의 자비
하나님의 목적은 단지 파괴가 아니라, 회개와 구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 안에서, 이방도 구원의 문이 열렸습니다.
바벨론·애굽 같은 강대국에게조차 “돌이키면 살 길이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지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아닌 것을 의지하지 말고 돌이킬 때” 회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결단으로 초대
첫째, 혹시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애굽’이 있는지 돌아봅시다.
돈, 권력, 인간관계 등 무엇이든 하나님 이상으로 신뢰하고 있다면,
예레미야 46장의 경고를 가슴에 새기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둘째, 우리가 맞닥뜨린 시대적 혼란과 국제정세 속에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임을 기억하며, 기도와 순종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의 역할은 거룩과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하고 이웃을 섬길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심판을 넘어 회복과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민족과 각 개인에게 열린 길임을 믿고,
절망 중에도 소망을 붙드십시오.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나님, 예레미야 46장을 통해 애굽이라는 강대국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보게 하십니다. 우리도 세상의 힘이나 우상에 기대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원합니다. 심판 중에도 길을 여시고, 회복과 구원을 베푸시는 주님의 자비를 믿으며, 오늘도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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