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2장 1-29절 설교] "믿음의 경주, 끝까지 달려갑시다"

믿음의 경주, 끝까지 달려갑시다

 

히브리서 12장 1-29절

 

서론: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아

히브리서 11장에서 우리는 믿음으로 살았던 선진들의 삶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들은 현실을 뛰어넘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았고,
끝까지 믿음을 지켜 하나님께 칭찬을 받았습니다.

오늘 12장은 바로 그 믿음의 선진들을 “허다한 증인들”로 소개하며,
우리도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달려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겪는 징계와 고난의 의미,
거룩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본문 배경

히브리서 12장은 세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1-3절: 믿음의 경주에 대한 권면
4-17절: 하나님의 징계와 인내
18-29절: 새 언약 아래 살아가는 삶과 거룩한 삶의 요청

 

 

본론

1.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달려가십시오 (1-3절)

1절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허다한 증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서 달려가자”고 권면합니다.

경주자가 경기에 집중하려면 불필요한 짐을 내려놓고, 목표를 바라봐야 하듯,
우리도 믿음의 경주에서 세상 걱정, 죄의 습관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2절에서는 믿음의 경주의 핵심이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고난을 참으시고, 결국 승리하셨기에,
우리도 지치지 말고 낙심하지 말라고 합니다 (3절).

 

 

2. 하나님의 징계는 자녀 된 증거입니다 (4-11절)

히브리서 기자는 성도들이 겪는 고난과 어려움을
하나님의 징계로 해석합니다.
징계(παιδεία, 파이데이아)란 단순한 벌이 아니라,
훈련과 양육, 교정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6절: “주께서 그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여기시기에, 거룩하게 빚어 가시기 위해 징계하십니다.

1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지만,
후에는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우리 삶의 고난과 어려움이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성숙하게 하시는 과정임을 믿으십시오.

 

 

3. 거룩함과 은혜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12-17절)

12-13절에서는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키고,
발을 위하여 고든 길을 만들어라”고 권면합니다.
믿음의 경주에서 지치고 낙심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며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14절은 중요한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믿음은 단순한 지식이나 감정이 아니라,
거룩한 삶,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서의 예를 들어,
잠시의 욕망에 영적인 복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16-17절).

 

 

4.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습니다 (18-29절)

히브리서 기자는 18-21절에서 구약의 시내산 사건을 언급하며,
율법 아래의 두려움과 제한됨을 설명합니다.

그러나 22절 이후에서는
우리가 시온산, 곧 하늘의 예루살렘과 새 언약에 속한 자들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두려움 속에 있는 자들이 아니라,
은혜와 거룩함 안에서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마지막 28-29절은 결론입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자.”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히브리서 12장은 우리에게 세 가지를 강하게 권면합니다.

첫째,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달려가십시오.
예수님을 바라보며, 죄와 세상 염려를 내려놓고 인내하십시오.

둘째, 고난과 징계 속에서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여기시고,
더 거룩하게 빚어 가고 계십니다.

셋째, 거룩함과 은혜 안에서 살며,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백성답게 주님을 섬기십시오.

혹시 삶의 경주에서 지치고 낙심하고 계십니까?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이 우리의 믿음을 온전하게 하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힘과 인내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고난과 징계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의 손길로 다루심을 믿게 하옵소서.
거룩함과 은혜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시고,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