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3장 1-8절 설교] "삶 속에서 드러나는 믿음 – 사랑과 거룩함"

삶 속에서 드러나는 믿음 – 사랑과 거룩함

 

히브리서 13장 1-8절

 

서론: 히브리서의 결론, 믿음을 삶으로

히브리서 기자는 12장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과 새 언약의 완전함,
믿음의 경주, 고난 속 인내를 강조해왔습니다.
그리고 13장에 이르러, 이제 믿음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가를 매우 구체적으로 권면합니다.

믿음은 지식이나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모든 영역 속에서 사랑과 거룩함으로 실천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믿음의 사람의 일상에서 드러나야 할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문 배경

히브리서 13장 1-8절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당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믿음을 삶으로 실천해야 하는지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핍박과 고난, 공동체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도들이 사랑과 거룩함, 만족과 신뢰의 삶을 살 것을 요청합니다.

 

 

본론

1.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십시오 (1-3절)

1절은 단호합니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형제 사랑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며, 돌보며, 포기하지 않는 것이 성도의 기본입니다.

 

2절에서는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고 권합니다.
당시 성도들은 핍박으로 흩어져 있었고, 나그네 된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을 대접하는 것은 믿음의 실천이었습니다.

심지어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섬기고 사랑하는 작은 일도,
하나님 앞에서는 큰 복이 될 수 있습니다.

 

3절에서는 갇힌 자와 학대받는 자를 기억하라고 합니다.
내가 당장 그런 상황에 있지 않아도,
한 몸 된 지체로서 그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기도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2. 거룩함과 만족의 삶을 살라 (4-6절)

4절은 결혼과 가정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말라고 명확히 명령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삶의 가장 기본인 가정에서부터 거룩함이 드러나야 합니다.

세상의 물질적 유혹과 정욕적 유혹 속에서도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거룩함을 지켜야 합니다.

 

5절에서는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여기라고 합니다.
핍박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물질적 불안, 염려에 빠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늘 함께 하심을 믿고 만족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6절에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세상이 아무리 흔들리고, 내 상황이 불안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도우심이 되시고, 결코 떠나지 않으심을 붙들라는 것입니다.

 

 

3. 믿음의 본을 따르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7-8절)

7절에서는 말씀을 인도하는 지도자들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그들의 삶의 결말을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고 권면합니다.

믿음의 길은 혼자 걷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앞서 믿음으로 살았던 이들을 본받으며, 함께 걷는 것입니다.

 

8절은 히브리서 전체를 마무리하는 핵심 선언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지도자나 상황은 변할 수 있고,
우리의 마음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히브리서 13장 1-8절은 이렇게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믿음은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십시오.
• 낯선 이들도 섬기고, 어려움에 처한 지체들을 기억하십시오.
• 가정을 거룩히 지키고, 물질과 세상 유혹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 무엇보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오늘 하루,
우리의 믿음이 삶 속 사랑과 거룩함, 만족과 신뢰로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믿음이 말로만 머무르지 않고,
삶 속에서 사랑과 거룩함으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형제를 사랑하고, 가정을 거룩히 지키며,
세상의 유혹이 아닌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변치 않으시는 예수님을 의지하여,
오늘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