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위에 굳게 서십시오
히브리서 13장 9-25절
서론: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는 결단
히브리서 13장 전반부에서, 우리는 삶 속에서 드러나는 믿음의 실천에 대해 배웠습니다.
형제 사랑, 손님 대접, 가정의 거룩함, 물질에 대한 태도 등
믿음은 구체적인 삶의 태도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 믿음이 어떻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더욱 견고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은혜 위에 굳게 서서, 공동체 안에서 순종하고, 감사와 예배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 권면합니다.
본문 배경
히브리서 13장 후반부는
성도들이 헛된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고,
지도자와 공동체 안에서 순종하며,
삶 전체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신앙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론
1. 헛된 가르침에 흔들리지 말고, 은혜로 마음을 굳건히 하십시오 (9-12절)
9절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당시 초대교회 안에는 율법주의,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움직임, 세상의 철학 등
성도들을 흔들리게 하는 가르침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명확히 말합니다.
“은혜로써 마음을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 할 것이 아니니.”
율법적 의무나 형식,
세상적 가르침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마음을 굳건히 하라는 것입니다.
10-12절에서는
우리가 제단이 있는데, 그것은 구약의 율법과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 제사를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먹을 수 없는 새로운 은혜의 제단,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졌습니다.
2. 세상에서 고난받더라도, 장차 올 도성을 바라보십시오 (13-16절)
13절에서는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라고 권면합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거부했고, 예수님은 영문 밖,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성도 역시 세상 속에서 고난과 핍박을 받을 수 있지만,
세상의 인정이 아니라 주님의 길을 따를 것을 요청합니다.
1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여기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장차 올 도성을 찾나니.”
믿음의 사람은 이 땅의 편안함이나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15-16절은 그런 믿음을 어떻게 실천할지를 알려줍니다.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선을 행함과 나눔을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런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믿음은 예배당 안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감사와 선행, 나눔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3. 지도자에게 순종하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하십시오 (17-19절)
17절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중요한 원칙을 세웁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성도들은 지도자들에게 순종함으로 교회의 질서를 지키고,
지도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의 영혼을 책임질 자로서 신실하게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18-19절에서는 히브리서 기자 자신도
성도들에게 자신과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순종과 책임, 기도와 격려로 세워져야 합니다.
4.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히 하십니다 (20-25절)
20-21절은 히브리서의 마지막 축복입니다.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인도하시고, 온전케 하시는 분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22-25절은 마지막 인사로,
믿음의 공동체가 서로를 기억하고 축복하기를 요청하며
히브리서를 마무리합니다.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히브리서 13장 후반부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첫째, 여러 가르침에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 위에 굳게 서십시오.
둘째, 세상 속에서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십시오.
셋째, 교회 공동체 안에서 지도자에게 순종하고,
서로 격려하고 기도하며 함께 믿음을 세워가십시오.
넷째, 모든 선한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고,
감사와 찬송으로 그분께 영광 돌리십시오.
우리의 믿음이 은혜 위에 굳게 서서,
삶과 공동체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마음이 세상 가르침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은혜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고난이 있어도
장차 올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게 하시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순종과 기도로 서로 세워가게 하옵소서.
모든 선한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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