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장 11-16절: 순결과 변함없는 헌신

순결과 변함없는 헌신

 

서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의 본질
레위기 2장 11-16절은 곡물제사(소제)의 규례 중 특별한 지침을 다루며,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드려져야 하는지를 강조합니다.

이 본문은 우리의 헌신이 단순한 형식이 아닌,

순결함과 변함없는 신실함으로 드려져야 함을 가르칩니다.

 

 

본문 강해

Ⅰ. 누룩과 꿀의 금지: 순결한 헌신 (11-12절)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소제물에는 누룩이나 꿀을 넣지 말지니라."(11절)

하나님은 소제에 누룩과 꿀을 넣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누룩(שְּׂאֹר, se'or)은 발효를 통해 부풀게 하는 특성이 있으며,

성경에서는 종종 죄와 부패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고전 5:6-8).

꿀(דְּבַשׁ, devash)은 달콤하지만, 쉽게 발효되어 변질될 수 있습니다.

 

이 규례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외적인 달콤함이나 부패의 요소 없이 순결해야 함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신앙과 예배도 형식적인 화려함이나 감정적인 자극보다,

진정한 마음과 순수한 헌신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Ⅱ. 소금의 언약: 변치 않는 신실함 (13절)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말고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13절)

소금(מֶלַח, melach)은 부패를 방지하는 보존제 역할을 하며,

변함없음과 영원성을 상징합니다.

‘언약의 소금’은 하나님의 언약이 변치 않는 신실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헌신이 일시적인 감정이 아닌,

지속적인 신앙과 충성으로 드려져야 함을 가르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마 5:13)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세상 속에서 부패하지 않고 거룩함을 유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소금처럼 삶의 모든 부분에서 변함없이 드러나야 합니다.

 

 

Ⅲ. 첫 열매의 제사: 하나님의 주권 인정 (14-16절)
"만일 네가 첫 곡식의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첫 곡식의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14-16절)

첫 열매(רֵאשִׁית, reshit)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이는 감사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우리의 삶의 첫 부분과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는 신앙의 태도를 상징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에서도 시간, 재능, 물질 등 삶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은 남은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는 마음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적용과 묵상: 나는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가?

• 나는 내 신앙과 예배에서 누룩과 꿀과 같은 불순물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 하나님의 언약 앞에서 나의 헌신은 얼마나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는가?
• 나는 하나님께 내 삶의 첫 열매를 드리고 있는가, 아니면 남은 것을 드리고 있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헌신과 제사가 순결하고, 변함없으며,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믿음에서 비롯되기를 원하십니다.

 

 

결론: 순결한 헌신과 변함없는 믿음의 제사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단순한 형식이 아닌, 우리의 삶 전체를 통해 드려져야 합니다.

누룩과 꿀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소금 언약처럼 변치 않는 신실함으로,

그리고 첫 열매를 드리는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설교 후 기도문:
"주님, 우리의 제사가 순결하고 변함없는 신실함으로 드려지기를 원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누룩과 꿀 같은 불순물을 제거하시고, 하나님의 언약 앞에서 변치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삶의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리며 감사와 헌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레위기 2장 11-16절 설교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