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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레위기

레위기 5장 14-19절: 속죄와 회복의 길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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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와 회복의 길

 

본문: 레위기 5장 14-19절 설교

 

서론: 죄의 책임과 회복의 시작
레위기 5장 14-19절은 속건제(אָשָׁם, asham)에 대한 규례로,

성물에 대한 잘못과 여호와의 거룩함을 범한 죄에 대한 속죄 방법을 설명합니다.

이 본문은 죄의 결과를 인정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단순한 용서를 구하는 것을 넘어,

실제적인 보상과 책임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죄는 관계를 손상시키지만, 회개와 보상은 그 관계를 회복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본문 강해

Ⅰ. 성물에 대한 잘못: 하나님의 거룩함을 범한 죄 (14-16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범죄하면…"(14-15절)

여기서 ‘성물’(קֹדֶשׁ, qodesh)은 하나님께 구별된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제물, 십일조, 성막의 기물 등 하나님께 드려진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성물을 가볍게 여기거나 부주의하게 다루는 것 자체가 죄로 간주됩니다.

이 죄는 의도적인 불순종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함은 인간의 의도와 상관없이 지켜져야 하는 절대적 기준입니다.

성물에 대한 잘못은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의 신뢰와 경외심을 무너뜨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Ⅱ. 속건제의 규례: 죄의 책임을 인정하고 보상하라 (15-16절)
"그 잘못한 것을 여호와께 보상하되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속건제물을 여호와께로 가져와 제사장에게 줄지니라."(16절)

속건제의 핵심은 ‘보상’(שִׁלֵּם, shillem)입니다.

이는 죄로 인해 손상된 관계를 단순히 사과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손해를 배상하고 회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 20%의 추가 보상(오분의 일)을 더해 드리는 규례는

죄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넘어서서 더 깊은 책임과 진정성을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이 보상은 단순한 물질적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깨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영적 헌신의 표시입니다.

 

 

Ⅲ. 제사의 완성: 속죄의 은혜와 사함의 확신 (17-19절)
"누구든지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죄를 지으면… 속건제물로 속죄하면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17-18절)

본문은 반복적으로 ‘부지중에 지은 죄’를 언급합니다.

이는 우리가 때때로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죄를 범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서 죄가 가벼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의도가 없었다 해도, 그 영향력과 결과는 여전히 심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죄에 대해 ‘속죄하면 사함을 받는다’는 은혜의 약속을 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함께 작용하는 회복의 과정입니다.

 

 

Ⅳ. 속건제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완전한 속건제물이 되셨습니다(이사야 53:10, 히브리서 9:12).

예수님의 희생은 단순히 우리의 죄를 사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보상과 속죄의 완성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속죄 사역으로 인해 더 이상 동물 제사로 죄를 속할 필요가 없지만,

그 본질인 회개와 책임, 관계 회복의 중요성은 여전히 우리의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적용과 묵상: 나는 죄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나는 나의 죄로 인해 손상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단순한 사과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적인 보상과 회복을 실천하고 있는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성물’(시간, 재능, 헌신 등)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결론: 회개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레위기 5장 14-19절은 참된 회개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책임을 인정하고 회복을 위해 행동하는 것임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죄를 깨달았을 때, 하나님께 회개하고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는 이미 용서받았지만,

그 은혜를 책임 있는 삶과 회복의 행동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설교 후 기도문:
"주님, 저희가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깨닫는 순간 회개하며 회복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진정한 속죄와 보상을 통해 화해와 평화를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의 속죄 사역을 깊이 묵상하며,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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