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소 앞에 서기까지 - 거룩한 준비
본론: 레위기 16장 1-10절 설교
서론: 거룩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
레위기 16장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절기인 대속죄일(Yom Kippur)의 규례를 설명합니다.
이 날은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속죄하기 위해 대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날입니다.
그러나 이 거룩한 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정결함을 통해서만 나아갈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서기 위해 필요한 준비와 마음의 자세를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본문 강해
1. 거룩함의 경계 - 아무 때나 나아갈 수 없다 (1-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말하여, 지성소 안의 속죄소 앞에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1-2절, 개역개정)
하나님은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부주의하게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 나아갔다가 죽은 사건을 상기시키며,
대제사장조차도 지성소에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다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함:
지성소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가장 거룩한 장소로, 그분의 거룩함 앞에서는 경외와 두려움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거룩하신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외하는 태도: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닌, 진지하고 준비된 마음으로 나아가는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분의 임재 앞에 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거룩한 일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어떤 마음으로 서고 있는가?
형식적인 습관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며 나아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2. 정결의 준비 - 자신부터 속죄하라 (3-6절)
"아론이 성소에 들어오려면… 흠 없는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숫양을 번제로 드릴지니라. 또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몸을 물로 씻고 입을지니라"(3-4절, 개역개정)
하나님은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철저한 정결의 준비를 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적인 준비가 아닌, 마음과 영혼의 정결함을 상징합니다.
자신을 위한 속죄:
아론은 백성의 죄를 속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죄를 속죄해야 했습니다(6절).
이는 누구도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를 먼저 회개해야 한다는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거룩한 옷을 입다:
아론은 화려한 대제사장의 옷이 아닌, 겸손의 상징인 흰 세마포 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는 권위와 명예가 아닌 겸손과 순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나 자신을 정결하게 준비하고 있는가?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겉모습보다 마음의 겸손과 순결이 더 중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속죄의 상징 - 두 마리 염소와 속죄의 은혜 (7-10절)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제물로 두 염소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제비를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7-8절, 개역개정)
대속죄일의 핵심은 두 마리의 염소입니다. 이 두 염소는 각각 다른 역할을 통해 속죄의 깊은 영적 의미를 상징합니다.
여호와의 염소: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하나님께 바쳐지는 염소입니다.
이 염소의 피는 지성소의 속죄소 위에 뿌려져, 이스라엘의 죄를 덮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상징이 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예표합니다.
아사셀의 염소:
다른 한 마리는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전가받아 광야로 보내지는 염소입니다.
이는 우리의 죄가 완전히 제거되고 멀리 보내진다는 상징이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를 영원히 제거하셨음을 나타냅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이 나의 죄를 어떻게 덮고, 제거하셨는지를 진심으로 믿고 있는가?
나의 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사함을 받았음을 감사하고 있는가?
또한, 죄 사함을 받은 이후에는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적용과 묵상: 나는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서기 위해 마음과 삶을 준비하고 있는가?
나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속죄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참된 중보자가 되셨음을 믿고 감사하는가?
결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 그리스도를 통해 열리다
레위기 16장 1-10절은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나아가는 준비와 속죄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아무나, 아무렇게나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으며, 철저한 정결과 속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으로 인해
언제든지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히브리서 4:16).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예배와 삶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가득하고,
날마다 속죄의 은혜에 감사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설교 후 기도문
"주님, 저희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깊이 깨닫고, 날마다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죄를 위해 속죄의 희생을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깊이 감사하며, 그 사랑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늘 거룩하고 겸손한 태도로 채워지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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