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의 피, 죄를 덮다
본론: 레위기 16장 11-28절 설교
서론: 죄를 덮는 속죄의 은혜
레위기 16장 11-28절은 이스라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대속죄일의 핵심 의식을 다룹니다.
이 본문은 대제사장이 드리는 속죄 제사를 통해 죄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사함을 받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죄의 심각성과 동시에 속죄의 은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며,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본문 강해
1. 대제사장의 속죄: 자신과 가정을 위한 제사 (11-14절)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 수송아지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속죄하고… 그 피를 가져다가 속죄소 동쪽에 뿌리고, 또 그 피를 손가락으로 일곱 번 뿌려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라"(11-14절, 개역개정)
대제사장은 먼저 자신과 가족을 위한 속죄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자신이 깨끗하고 정결해야 백성을 위해 중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죄를 위한 속죄:
대제사장도 죄인이었기에, 먼저 자신의 죄를 속죄해야 했습니다.
이는 아무리 중요한 직분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죄인임을 보여줍니다.
피의 뿌림:
속죄소 위와 앞에 피를 뿌리는 행위는 죄가 피로 덮여야 용서될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피는 생명을 의미하며, 죄의 대가는 죽음이라는 진리를 보여줍니다(레위기 17:11).
나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나의 죄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있는가?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섬기려 하지는 않는가?
나의 죄를 덮어주신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2. 이스라엘을 위한 속죄: 두 염소의 상징 (15-19절)
"그는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속죄소와 그 앞에 일곱 번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들의 범죄한 모든 죄를 위하여 속죄할지니라"(15-16절, 개역개정)
대제사장은 이제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위한 속죄제를 드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마리의 염소입니다.
한 마리는 속죄의 피로 드려지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로 보내지는 염소입니다.
속죄 염소:
이 염소의 피는 지성소에 뿌려져, 이스라엘의 죄를 덮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죄가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서 가려지고 사함 받음을 상징합니다.
아사셀 염소:
대제사장은 이 염소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고백한 뒤, 광야로 보내버립니다(21절).
이는 죄가 백성에게서 떠나가고, 더 이상 그들을 괴롭히지 않도록 멀리 보내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나는 나의 죄가 예수님의 피로 덮여졌다는 사실을 믿고 있는가?
나의 죄가 십자가로 인해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가?
죄책감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속죄의 은혜로 자유함을 누리는 삶이 필요합니다.
3. 속죄의 완성: 죄의 제거와 정결의 회복 (20-28절)
"그는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범죄와 모든 죄를 아뢰고… 광야로 보내어 그 염소가 그들의 모든 죄를 지고 외딴 땅에 이르게 할지니라"(21-22절, 개역개정)
속죄의 절차가 끝난 후, 대제사장은 속죄제물의 찌꺼기를 진영 밖으로 가져가 불태우는 의식을 진행합니다(27-28절).
이는 죄의 흔적마저도 공동체 안에 남기지 않겠다는 결단을 상징합니다.
죄의 완전한 제거:
죄는 단순히 용서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완전히 제거되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 속에서 죄의 영향력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속죄 사역:
히브리서 9장 12절은 예수님께서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닌,
자기 피로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은 대속죄일의 모든 의식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나는 나의 죄가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해 완전히 제거되었음을 확신하고 있는가?
죄의 사슬에 묶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속죄의 은혜로 자유와 기쁨을 누리고 있는가?
하나님은 나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새로운 삶으로 인도하시는 분임을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적용과 묵상: 나는 속죄의 은혜 안에 살고 있는가?
나는 나의 죄가 예수님의 피로 덮여졌다는 사실을 얼마나 깊이 믿고 감사하고 있는가?
죄의 무게와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속죄의 은혜로 자유와 회복을 누리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결론: 속죄의 피로 덮여진 새로운 삶
레위기 16장 11-28절은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그 죄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사함을 받는지를 보여줍니다.
죄는 반드시 피의 희생을 통해서만 속죄될 수 있으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으로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이 죄의 무게에서 벗어나,
속죄의 은혜로 자유함과 기쁨을 누리는 믿음의 여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설교 후 기도문
"주님, 저희가 예수님의 속죄의 피로 인해 모든 죄가 사함받았음을 믿고 감사합니다. 우리의 죄를 덮어주시고, 더 이상 죄책감에 묶이지 않도록 속죄의 은혜로 자유롭게 살아가게 하소서. 죄의 사슬을 끊고, 새로운 삶의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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