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위한 분별과 일치
사도행전 15:1–35
핵심 본문: 사도행전 15:11
“우리는 그들과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서론: 복음을 지키는 것은 교회의 사명입니다]
복음이 전파되면 항상 함께 따라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오해와 왜곡, 그리고 신앙적 갈등입니다.
사람들은 복음을 자기 기준으로 이해하거나,
율법과 행위로 보완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방인들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유대인 신자들이 “한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절)
오늘 본문은 이러한 복음의 본질에 대한 중요한 분별과,
공동체가 하나 됨을 지키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우리 역시 복음을 지키는 바른 기준과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본문 배경]
1차 선교 여행을 마친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 머물며
이방인 신자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몇몇 유대인 신자들이
“한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며
이방인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1–2절)
이에 바울과 바나바는 논쟁하게 되었고,
결국 예루살렘에 올라가 사도들과 장로들 앞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본론]
1. 신앙의 논쟁 앞에서 교회는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1–5절)
일부 유대인 신자들은,
이방인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모세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5절)
하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은 은혜로 받는 것이며,
율법으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신앙 공동체는 의견이 다를 때
무조건 타협하거나 분열하지 않고,
복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2.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6–11절)
사도들과 장로들이 모여 오랜 시간 논의하는 가운데,
베드로가 입을 엽니다.
그는 과거 고넬료 사건을 상기시키며,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하셨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믿음으로 깨끗하게 하셨다고 증언합니다. (8–9절)
그리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들과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 (11절)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의 은혜이며,
어떤 행위나 조건도 그 은혜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3. 교회는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하나됨을 이뤄야 합니다 (12–21절)
바울과 바나바도 이방인들 가운데 행하신
하나님의 이적과 표적을 증언합니다. (12절)
그리고 야고보는 말씀을 정리하며,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16–17절)을 인용하여
이방인에게도 구원이 미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방인 신자들에게 최소한의 기준을 권면합니다.
우상에게 바친 음식, 음행, 목매어 죽인 것, 피 등을 멀리하도록 권하되,
이는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공동체의 연합을 위한 배려의 조치였습니다. (20절)
교회는 서로 다름을 품고,
말씀 위에 세워지는 일치 안에서 성장합니다.
4. 복음을 위해 일치하고, 공동체를 세우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22–35절)
결국 예루살렘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유다와 실라를 안디옥으로 보내며,
이 결정이 공동체의 뜻임을 편지로 전달합니다. (22–29절)
이방인 형제들은 그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위로를 받습니다. (31절)
갈등은 있었지만,
복음 안에서 일치하고, 공동체를 세우려는 마음이 있었기에
교회는 다시 힘을 얻고 회복되었습니다.
[결론: 복음을 지키고 공동체를 세우는 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중요한 두 가지를 가르칩니다.
- 복음은 오직 은혜로 받는 구원의 소식입니다.
- 교회는 그 복음을 지키기 위해 분별력을 가지고,
또 하나 되기 위해 배려와 순종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신앙 안에서
나와 다르다고 쉽게 판단하거나
기준을 정해놓고 판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복음을 왜곡하지 않고,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삶으로 드러내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방인과 유대인의 갈등 속에서도
복음의 본질을 지켜내고
하나됨을 이룬 초대교회를 바라보며
우리도 같은 은혜를 구합니다.
복음을 바르게 분별하게 하시고,
교회 안의 다름을 품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연합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고백하며
그 은혜를 기쁨으로 나누는 복음의 증인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자료 > 사도행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 17장 1–34절 설교] "복음은 이성도 감성도 초월한다" (0) | 2025.04.05 |
---|---|
[사도행전 15장 36–16:40절 설교] "복음을 위한 헌신, 어디든지" (0) | 2025.04.05 |
[사도행전 14장 1–28절 설교] "환난 중에 세워지는 교회" (0) | 2025.04.05 |
[사도행전 13장 1–52절 설교] "복음을 위하여 보내심을 받다" (0) | 2025.04.05 |
[사도행전 12장 1–25절 설교] "옥문을 여시는 하나님" (0) | 2025.04.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