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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사도행전

[사도행전 1장 8절 설교] “증인의 삶으로 부르심을 받다” (부활절 이후)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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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의 삶으로 부르심을 받다”

 

사도행전 1장 8절

설교 제목: “증인의 삶으로 부르심을 받다”
본문: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서론: 부활 이후,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부활절을 지나며 우리는 다시 한번
예수님의 승리를 찬양하고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부활의 감격을 잠시 누리고,
다시 일상의 무게로 돌아가곤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지 한 순간의 기적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하나님의 초청입니다.

사도행전 1장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과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하늘로 올려지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분명한 말씀을 남기십니다.

“너희는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이것은 과거의 제자들에게만 주신 명령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부르심입니다.

 

 

[본론]

1. 성령은 증인의 삶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직’이라는 단어는 다른 조건이 아니라 성령의 임재가 전부임을 강조합니다.

당시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워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순교의 자리까지 갈 수 있었을까요?

성령이 임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두려움을 밀어내고,
하나님의 권능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담대함을 주십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지만 증인의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는
성령의 충만함이 우리 안에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령을 통해
입술이 열리고,
마음이 뜨거워지고,
삶이 변화되는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증인은 보고 들은 것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증인’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마르투스(martus)*인데,
이 말은 나중에 ‘순교자(martyr)’라는 단어로 발전하게 됩니다.

증인이란 보고 들은 것을 직접 경험한 자로서,
그것을 삶과 말로 증거하는 사람
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분의 삶과 죽음, 부활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경험은 자기 안에 머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증언의 삶으로 흘러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만났고,
그 사랑을 받았고,
그 은혜로 살아가고 있다면
이제는 그분을 증언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목사가 아니어도,
성경을 다 몰라도,
예수를 만난 이야기,
예수로 인해 달라진 삶,
그 자체로 우리는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복음은 점진적이고 확장적으로 전해져야 합니다

본문을 다시 보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이 구조는 단순한 지역 나열이 아닙니다.
복음 전파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지도와도 같은 말씀입니다.

  • 예루살렘: 자기 주변, 가장 가까운 사람들 – 가족, 이웃
  • 온 유대: 내가 속한 문화와 공동체 – 교회, 학교, 직장
  • 사마리아: 관계가 껄끄러운 이들 – 갈등이 있는 사람, 외면하고 싶은 사람
  • 땅 끝: 나와 문화,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 – 선교의 대상

복음은 나로부터 시작해서
내 주변을 넘어,
세상을 향해 흘러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어디까지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까?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내가 자주 만나는 친구에게,
혹시 갈등하고 있는 지인에게,
복음을 말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증인의 삶을 시작해야 하며,
그 삶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결론: 우리는 증인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그 구원 안에 머물게 하신 것이 아니라,
증인의 삶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성령을 약속하셨고,
그 성령은 오늘도 우리 안에 임하시길 원하십니다.

증인은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를 만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하고,
가까운 곳부터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그리고 기억하십시오.
복음은 나 혼자 누리는 기쁨이 아니라,
세상과 나누어야 할 생명의 소식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예수님의 증인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입술과 삶이 복음을 증언하게 하시고,
성령의 권능으로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지금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예수의 이름을 드러내는
진실한 증인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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