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몸은 성령의 전이다
고린도전서 6장 12–20절
중심 구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6:19)
[서론]
신앙은 영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성경은 우리의 몸, 즉 육체적인 삶 또한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성적인 방종과 자유에 대한 왜곡된 이해로 인해
‘몸은 중요하지 않다’, ‘무엇이든 해도 괜찮다’는 풍조가 퍼져 있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단호하게 외칩니다.
“너희 몸은 성령의 전이다.”
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곧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임을 기억하며,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결단을 함께 세워보겠습니다.
[본문 배경]
고린도는 항구 도시로서 물질과 쾌락이 넘쳐나는 곳이었습니다.
성적인 방종이 일상처럼 여겨졌고,
이러한 세속적 문화가 교회 안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일부 성도들은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라는 구절을 오용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육체적 죄를 정당화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신앙의 자유가 방종으로 이어져선 안 되며,
우리의 몸은 거룩하게 지켜져야 할 성령의 처소임을 강조합니다.
[본론]
1. 모든 것이 가하나,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12절)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내가 아무에게든지 제재를 받지 아니하리라.”
바울은 신앙 안에서의 자유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가 유익하지 못하다면,
그리고 그 자유에 내가 지배당하게 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자유가 아니라 속박이 됩니다.
진짜 자유는 내가 원하는 것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절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2. 몸은 음행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를 위해 존재합니다 (13–14절)
“음행은 몸을 위한 것이 아니요, 오직 주를 위한 것이며
주는 몸을 위하시는 이라.”
고린도인들은 ‘몸은 먹기 위해 있고, 성적인 것도 본능이니 해도 된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말합니다.
“몸은 주님을 위한 것이고, 주님은 몸을 귀하게 여기신다.”
예수님은 부활하실 때 몸을 가지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몸으로 부활할 것입니다.
그만큼 몸은 하나님의 구속 계획 안에 포함된 귀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은
쾌락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거룩한 그릇입니다.
3. 너희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15–17절)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우리는 단지 그리스도의 제자일 뿐 아니라,
그분의 지체로서 그분과 연결되어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몸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곧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와 직결됩니다.
세상은 ‘네 몸은 네 것’이라고 말하지만,
복음은 말합니다.
“네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다.”
4. 음행을 피하라. 다른 죄와 다르게 몸에 대한 죄이다 (18절)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성경은 음행을 적극적으로 ‘피하라’고 말합니다.
다른 죄는 대면하고 싸우라고 하셨지만,
음행은 즉시 떠나야 할 죄로 분류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성적인 죄는 자기 몸을 훼손하고,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을 더럽히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죄 앞에서 지혜롭게 피해야 하며,
그 유혹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5. 너희는 값으로 산 존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존재입니다 (19–20절)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이 말씀은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줍니다.
- 우리는 더 이상 우리 것이 아닙니다.
- 예수님의 피값으로 산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 그리고 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몸을 정결하게 지키는 것은 율법적 의무가 아니라,
십자가 사랑에 대한 감사와 헌신의 표현입니다.
[적용과 묵상]
이 말씀을 통해 오늘 우리가 함께 질문해야 합니다.
- 나는 내 몸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여기고 있는가?
- 혹시 세상의 가치관에 따라 몸을 함부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내 몸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
거룩함은 단지 생각이나 마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몸으로 드러나는 삶의 방식입니다.
[결론]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이렇게 선언합니다.
“너희 몸은 성령의 전이다.”
이 말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는 값으로 산 존재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삶 전체—생각, 말, 행동, 몸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여기십니다.
오늘 하루도 내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사로 살아가며,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를 예수님의 피값으로 사시고,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 삼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몸을 함부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도구로 사용되게 하옵소서.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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