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자료/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7장 1–16절 설교] "결혼과 이혼에 대한 복음적 시선"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2.
반응형
결혼과 이혼에 대한 복음적 시선

 

고린도전서 7장 1–16절
중심 구절: “하나님이 너를 화평하게 하려고 부르신 줄을 어찌 알지 못하느냐” (고전 7:15)

 

 

[서론]

결혼과 이혼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민감한 주제입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도 결혼을 해야 하는가, 독신이 더 나은가,
믿지 않는 배우자와의 결혼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같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시 고린도 사회는 성적으로 타락했을 뿐 아니라,
결혼과 이혼에 대한 기준도 이기적이고 편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복음의 시선으로 결혼을 다시 정리해 주며,
성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관계를 성실히 살아갈 것을 권면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 각자가 처한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를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본문 배경]

고린도 교회 안에는

  • 독신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결혼 자체를 부정하려는 자들,
  • 이미 결혼했으나 믿지 않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끊고 싶어하는 자들,
  • 결혼 생활 안에서 성적인 책임을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 모든 상황들에 대해
단순한 도덕이나 문화적 기준이 아닌, 복음의 빛으로 관계를 재정립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본론]

1. 결혼은 성적인 순결과 상호 책임을 위한 하나님 주신 제도입니다 (1–7절)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하지 아니함이 좋으나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각 남자가 자기 아내를 두고, 각 여자가 자기 남편을 두라.” (2절)

당시 어떤 성도들은 금욕주의에 빠져 결혼조차 불필요하게 여기고,
결혼한 후에도 부부 간의 관계를 거부하는 것이 더 경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결혼은 음행을 피하기 위한 하나님의 제도이며,
부부는 서로의 몸에 대해 책임을 지는 관계
입니다(3–4절).

  • 성적인 관계는 수치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선물입니다.
  • 부부는 자신의 몸을 주장하지 않고,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책임의 태도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독신의 삶도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결혼도 동등하게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귀한 자리라고 말합니다(7절).

 

 

2. 결혼한 자는 부부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이혼을 피해야 합니다 (8–11절)

“혼인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아내는 남편에게서 갈리지 말고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10–11절)

바울은 결혼한 성도들에게 이혼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이는 창세기에서부터 말씀하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른 것이며,
예수님께서도 직접 강조하신 원리입니다(참조: 마 19:6).

오늘날에도 우리는 너무 쉽게 이혼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립니다.
그러나 결혼은 단순한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한 몸을 이루는 언약의 관계입니다.

물론 학대, 폭력, 버림 같은 예외 상황도 있겠지만,
가능한 한, 화해와 회복을 위한 길을 찾는 것이 복음의 길입니다.

 

 

3. 믿지 않는 배우자와도 가능한 한 함께 살아야 합니다 (12–16절)

믿지 않는 배우자와 함께 사는 고린도 성도들에게
바울은 뜻밖의 권면을 합니다.

“믿지 아니하는 자가 함께 살기를 기뻐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라.” (13절)

왜냐하면, 믿는 배우자를 통해 하나님은 그 가정을 거룩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믿지 않는 남편이나 아내라도,
믿는 자의 삶을 통해 복음의 빛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너를 화평하게 하려고 부르신 줄을 어찌 알겠느냐?” (15절)

결혼의 목적은 단지 행복이나 만족이 아니라,
화평과 복음의 증거를 이루기 위한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용과 묵상]

오늘 본문은 결혼과 관계에 대해 매우 실제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 나는 내 결혼 관계 안에서 복음의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 서로에 대해 권리만 주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 믿지 않는 배우자나 가족을 향한 복음적 인내와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가?

결혼은 때때로 고된 여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그 관계 속에서 성화와 성장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결론]

바울은 단지 결혼의 ‘형식’이나 ‘제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서 복음이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결혼하든, 하지 않았든,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서 자신의 관계를 성실히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가정과 관계를 통해
화평을 이루고,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의 삶 속에서
결혼과 가정을 복음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인내와 책임, 헌신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믿지 않는 배우자나 가족이 있다면,
복음의 빛을 비추는 통로로 우리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부르신 자리에서,
화평을 이루며 충성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