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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8장 1–13절 설교] "자유보다 중요한 사랑"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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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보다 중요한 사랑

 

고린도전서 8장 1–13절
중심 구절: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고전 8:1)

 

 

[서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립니다.
율법의 무거운 짐에서 해방되었고,
세상의 얽매임으로부터 자유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가 항상 선한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우상의 제물 문제를 통해
신앙의 자유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자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완성되어야 함을 함께 묵상해보겠습니다.

 

 

[본문 배경]

고린도 교회 안에는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로 논쟁이 있었습니다.

  • 어떤 사람들은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자유롭게 먹었고,
  • 어떤 사람들은 “그런 고기를 먹는 것은 하나님께 죄가 된다”며 거리낌을 느꼈습니다.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식으로 무장했지만,
바울은 그들에게 말합니다.
“지식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

 

 

[본론]

1. 지식은 교만을 낳지만,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 (1–3절)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느니라.” (1절)

바울은 먼저 지식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지식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게 하지만,
그 지식만으로는 상대를 세울 수 없습니다.

오히려 지식은 때로

  • 내가 옳다는 확신으로 상대를 판단하게 만들고,
  • 그 사람의 믿음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반면, 사랑은 상대를 세웁니다.
사랑은 상대의 연약함을 고려하고,
그 사람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돕는 길을 선택합니다.

 

 

2.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고, 우리를 위한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4–6절)

“우리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 (6절)

바울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언을 합니다.

  •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시며,
  •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존재의 근원이자, 우리의 삶의 주인이시다.

즉, 우상은 실제로 아무 능력도 없고,
그 고기를 먹는 것이 신앙에 본질적 해를 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모르는 성도들이 있다면,
그들의 양심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이 바울의 핵심 주장입니다.

 

 

3. 자유가 연약한 자를 넘어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7–11절)

“지식 있는 네가 그 연약한 형제를 멸망시키게 하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니라.” (11절)

바울은 매우 강하게 말합니다.
내가 자유롭게 행동한 결과로
누군가의 양심이 상하고,
신앙이 무너지게 된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죄라는 것입니다.

그 형제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그 형제를 위해 자유를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의 자유는 자기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남을 섬기기 위한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4. 사랑은 자유를 절제하게 합니다 (12–13절)

“그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리라.” (12–13절)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고기 자체에 문제가 없지만,
형제를 실족시킨다면 먹지 않겠다.”

이것이 사랑의 결정입니다.

사랑은

  •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도 절제하게 하고,
  • 내 권리라도 기꺼이 내려놓게 합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단지 자유롭게 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말합니다.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갈 5:13)

 

 

[적용과 묵상]

오늘 말씀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 나는 내 신앙의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 혹시 내 말과 행동이 누군가의 믿음을 흔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 사랑을 기준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선택하고 있는가?

참된 성숙은 자유를 누릴 줄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위해 자유를 내려놓을 줄 아는 것입니다.

 

 

[결론]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말합니다.
“당신들의 지식이 맞을 수는 있지만,
그 지식으로 형제를 무너뜨린다면 복음이 아닙니다.”

우리도 오늘 이 말씀 앞에서 결단해야 합니다.

무엇이 옳은가보다,
무엇이 사랑인가를 먼저 물어보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복음 안에서 자라난 성숙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오늘도 내 자유를 넘어
사랑으로 형제를 세우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복음 안에서 자유를 주시고,
그 자유를 사랑으로 실천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내 지식이 교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사랑으로 형제를 품게 하옵소서.
내 행동이 누군가를 실족하게 하지 않도록
말과 삶을 돌아보게 하시고,
사랑을 따라 사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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