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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 1장 1–11절 설교] "모든 위로의 하나님"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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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위로의 하나님

 

고린도후서 1장 1–11절
중심 구절: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후 1:4)

 

 

[서론]

고난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믿는 자에게도 어려움은 다가오고,
사역자에게도 눈물의 시간이 있습니다.

바울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사도로 부름받았지만,
고난과 환난이 끊이지 않았고,
때로는 살 소망까지 끊어진 고통의 자리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 가운데 바울이 만난 하나님은,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우리는 그 위로를 어떻게 흘려보내야 하는지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본문 배경]

고린도후서는 사도 바울의 가장 개인적이고 진솔한 편지입니다.
그는 이 편지에서
자신의 연약함, 슬픔, 고난, 그리고 그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를 깊이 나눕니다.

특히 1장은 전체 편지의 시작이자
고통 중에 있는 고린도 교회를 향한 ‘위로의 선언’입니다.

 

 

[본론]

1. 위로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3–4절)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3절)

바울은 고통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아버지이며,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위로'(헬. 파라클레시스)는
단순한 위안이 아니라
곁에 함께 계시며 힘을 주시는 깊은 격려와 동행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멀리서 “힘내”라고 말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곁에서 손잡고 함께 우시는 분입니다.

 

 

2. 받은 위로는 흘러가는 위로가 되어야 합니다 (4절)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하나님께 받은 위로는
나 혼자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흘러가야 할 선물
입니다.

  • 내가 아팠던 만큼,
  • 내가 울었던 만큼,
  • 내가 회복된 그만큼,
    누군가를 더 깊이 이해하고 품을 수 있습니다.

상처 입은 사람이
다른 상처 입은 사람을 가장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습니다.

 

 

3. 고난과 위로는 함께 갑니다 (5–7절)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5절)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는
그리스도의 고난이 함께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고난이 넘칠수록 위로도 넘친다.”

이것이 복음의 역설입니다.

  • 고난은 사라지지 않지만,
  • 그 안에 함께하시는 주님으로 인해,
    우리는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고난을 통해
다른 이들을 위로할 자격과 자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난을 낙심의 이유가 아니라, 사명의 계기로 삼습니다.

 

 

4. 죽을 고비 속에서 살리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8–10절)

“아시아에서 우리가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8–9절)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감추지 않고 자신의 고통을 나눕니다.
그는 살 소망까지 끊어진 경험이 있었고,
그 속에서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망이심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9절)

위기의 때는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경험하는 때입니다.
하나님은

  • 우리가 죽음 같은 시간을 지날 때,
  • 스스로 포기하려 할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건져내시고, 다시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5. 기도는 고난을 함께 지는 동역입니다 (11절)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바울은 하나님의 위로를 말하면서,
성도들의 기도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기도는 단지 ‘응원’이 아니라
실제로 환난 속에서 함께 싸우는 동역의 통로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시면
많은 이가 함께 감사하게 됩니다.
이것이 공동체 안에서 고난을 이겨내는 힘입니다.

 

 

[적용과 묵상]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 나는 고난 중에 하나님께 받은 위로가 있는가?
  • 그 위로를 누군가에게 흘려보내고 있는가?
  • 혹 지금 환난 가운데 있다면,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는가?
  • 나는 고난 당한 형제를 위해 기도하는 동역자가 되고 있는가?

고난이 지나가야만 은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 중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결론]

바울은 자신의 고난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고난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전하며,
고린도 교회를 위로하고,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로 부르십니다.

오늘 우리도

  •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 다른 이들을 위로하고,
  • 고난 중에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하는
    부르심에 합당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고난 중에서도
우리를 위로하시고 건지시는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우리의 모든 환난 속에서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은혜를 누리게 하시고,
받은 위로를 흘려보내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동역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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