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자랑은 주 안에서
고린도후서 10장 1–18절
중심 구절: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고후 10:17)
[서론]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고, 자랑할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진정한 자랑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바울의 사도직을 의심하며,
외모나 말솜씨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강함을 자랑하며,
바울의 겸손함과 온유함을 무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복음 사역자의 참된 자세와 기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누구 안에서 자랑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밝힙니다.
[본론]
1. 사역자는 온유함과 절제로 섬기는 자입니다 (1–2절)
“너희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에 대하여 담대한 나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하고…” (1절)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 앞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힘이나 위엄이 아닌,
그리스도의 온유함으로 표현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일부는
- 바울이 멀리서는 강하게 말하고,
- 실제로는 약하고 말이 무기력하다고 조롱했습니다. (참조: 10절)
그러나 바울은
사역자는 겸손과 온유로 섬기는 자이며,
필요할 때는 영적인 권위로 바르게 세우는 자임을 말합니다. (2절)
참된 영적 지도자는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섬기는 자입니다.
2. 우리의 싸움은 육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3–6절)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3절)
바울은 사역의 방식이
- 세상의 방식이나 논리로 하지 않으며,
-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영적인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는 일임을 강조합니다. (4절)
- 거짓 사상,
- 교만한 주장,
- 하나님의 지식에 대항하는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는 것이 복음 사역의 본질입니다. (5절)
그리고 순종이 이루어진 공동체에는
불순종이 바로잡히는 권위가 회복됩니다. (6절)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나 인간의 강함으로 사역하지 않습니다.
말씀이 이끄는 영적 전쟁을
겸손과 기도로 감당하는 자들입니다.
3.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마음을 보십시오 (7–11절)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7절)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일부가
- 사도직의 권위를 외적인 기준,
예를 들면 말솜씨, 외모, 설득력, 권위 등으로 판단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 복음은 겉으로 보이는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권위와 사명의 자리임을 강조합니다. (8절)
그리고 말합니다:
“이는 편지들은 무게가 있고 힘이 있으나
그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말도 시원하지 않다 한다.” (10절)
하지만 바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편지로 말한 것과 같이
몸으로 대할 때도 그대로 행하리라.” (11절)
신앙의 진정성은 겉모습이 아니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데서 드러납니다.
4. 우리는 비교가 아닌 부르심 안에서 자랑해야 합니다 (12–16절)
“자기를 칭찬하며 자기와 자기 사이에 비교하는 자는 지혜가 없도다.” (12절)
사람들은 늘 서로를 비교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말합니다:
-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남의 수고 위에 자랑하는 것,
- 다른 사람의 사역을 비판하거나 경쟁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태도가 아니다. (15절)
바울은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영역 안에서 충성하며,
복음이 확장되어 다른 지역까지도 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14–16절)
자신의 자리에서 충성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그를 높이십니다.
5.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십시오 (17–18절)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17절)
이 구절은 예레미야 9장 23–24절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 지혜로운 자는 자기 지혜를,
- 용사는 자기 힘을,
- 부자는 자기 부함을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랑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이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옳다 인정함이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18절)
하나님의 기준은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삶입니다.
[적용과 묵상]
오늘 말씀을 따라 우리는 이렇게 묻습니다:
- 나는 지금 무엇을 자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 나의 사역과 헌신은 사람의 인정 때문인가,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인가?
-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낙심하거나 교만해지고 있지는 않은가?
-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사명 안에서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결론]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말합니다: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이 말은 오늘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 세상의 기준과 외모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을 판단하지 말고,
-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 충성하며,
- 하나님의 인정받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자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 안에서 주어진 사명과 은혜이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자꾸만 사람의 눈을 의식하며
자랑할 것을 찾는 저희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옵소서.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내 자리에서 충성하는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자랑할 것이 있다면
오직 주님과 주님의 십자가만 자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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