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자료/느헤미야

[느헤미야 2장 1–20절 설교]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5. 14.
반응형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

 

느헤미야 2장 1–20절

핵심 구절: 느헤미야 2장 8절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서론: 기다림 속에서도 준비하는 사람]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소식을 듣고 무너졌습니다. 그는 곧장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 1장과 2장 사이에는 약 4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 동안 그는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움직일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기다림이 하나님의 때를 만나는 순간으로 이어지는 장면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기다림의 시간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듯한 시간, 문이 닫혀 있는 것 같은 상황 앞에서 우리는 쉽게 낙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기다리는 동안 준비하고, 준비된 자에게 하나님은 문을 여십니다.

 

 

[본문 배경]

본문은 아닥사스다 왕의 20년 니산월, 즉 유대력으로 새해 첫 달에 일어난 일입니다. 느헤미야는 여전히 왕의 술 맡은 관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이날은 마치 평범한 날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날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전환점이 됩니다. 1장의 기도가 2장의 행동으로 이어지고, 하나님은 준비된 느헤미야를 통해 회복의 일을 시작하십니다.

 

 

[본론]

1.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믿음 (1–4절)

느헤미야는 왕 앞에서 얼굴빛이 수심에 가득했습니다. 포로 생활 가운데 왕 앞에서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금기였기 때문에, 이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 왕의 마음을 열어주십니다.
왕이 묻습니다. “네가 병이 없는데,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그 순간, 느헤미야는 “크게 두려워하였으나” 즉시 마음속 기도를 드리고 대답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기다리는 동안 멈추지 않고 기도하며 준비합니다.
하나님은 기도로 준비된 자에게 문을 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도 그 날, 그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때를 위해 준비되어 있습니까?

 

 

2. 하나님의 선한 손이 함께하심 (5–8절)

느헤미야는 구체적으로 요청합니다.
“내가 유다에 가서 성을 건축하게 해달라”고 말하며, 왕의 조서를 구하고, 심지어 성전 숲을 관리하는 사람의 편지까지 요청합니다.
이 요청은 철저한 기도의 결과이며, 미리 준비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인간의 허락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인정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선한 손이 함께하실 때, 닫힌 문도 열리게 됩니다.

 

 

3. 믿음으로 나아가 현실을 직면하다 (9–20절)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3일 동안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성을 둘러봅니다.
그는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끄시는지를 먼저 살폈습니다.

이후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당한 곤경은 너희도 보고 있거니와...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그리고 선포합니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셨다.”

그러자 백성들이 말합니다. “일어나 건축하자.”
믿음의 사람 한 명의 준비된 말과 행동이 공동체 전체를 일으킵니다.

 

 

[결론: 준비된 믿음은 하나님의 때를 만납니다]

느헤미야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흘려보낸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며 기다렸고, 하나님의 때가 임했을 때, 담대히 나아가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하나님의 선한 손이 함께하셨다”는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때는 언제입니까?
그 날이 언제 오든지, 지금 내가 준비되어 있어야 그 시간을 믿음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 기다림의 자리에서도, 오늘도 하나님의 선한 손이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기도]

하나님, 느헤미야처럼 기도하며 기다리는 믿음을 우리에게도 허락하여 주소서.
세상이 보지 못하는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게 하시고, 그때를 위해 준비되게 하소서.
모든 문을 여시는 이는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선한 손이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간구합니다.
그 손을 의지하며, 담대히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