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세우는 공동체의 힘
느헤미야 3장
핵심 구절: 느헤미야 3장 28절
“각기 자기 집 맞은편에서 건축하였으며”
[서론: 하나님은 혼자가 아닌 함께 세우십니다]
느헤미야의 기도와 결단으로 시작된 회복의 역사는 이제 실제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느헤미야 3장은 그 구체적인 기록입니다.
이 장은 단순한 건축 일지를 넘어서,
하나님의 공동체가 어떻게 하나 되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영적 그림입니다.
우리는 종종 믿음의 삶을 혼자 감당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일하시고, 함께 세우시고, 함께 완성하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믿음의 공동체를 사용하여 무너진 것을 세워가시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배경]
느헤미야 3장은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참여한 사람들과 그들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나열한 장입니다.
특별히 “그 다음은”, “그 맞은편은”, “그 다음 구역은”이라는 표현이 반복되며,
모든 사람이 자기 위치에서 한 부분씩 맡아 섬겼음을 보여줍니다.
대제사장부터 일반 백성, 장인, 지도자, 심지어 자녀들까지 참여한 이 기록은
공동체가 함께 일어설 때 얼마나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본론]
1. 하나님은 각 사람을 그 자리에 부르신다 (1–5절)
3장은 엘리아십 대제사장이 양 문을 건축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지도자부터 움직였고, 그 모습을 본 백성들도 각자 맡은 구역에서 성벽을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그들의 딸들’도 참여했다는 기록(12절)도 등장합니다.
공동체 안에서는 누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맡기신 자리가 있으며, 그 자리를 충실히 감당할 때 전체가 세워집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모든 지체는 자기 자리에서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 공동체 전체를 통해 영광 받으십니다.
2. 공동체는 ‘함께’ 세워갈 때 강해진다 (6–27절)
본문에는 “그 다음은”, “그 다음 구역은”이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이는 단순히 순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옆 사람과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각자 맡은 구역을 지키되, 서로 연결되어 전체 성벽이 완성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한 사람이 다 하지 않습니다.
작은 구역일지라도 모두가 함께 할 때 전체가 온전해집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 봉사, 교제, 전도, 중보기도 등
각자의 사역은 달라도, 함께 감당할 때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공동체가 됩니다.
3. 섬김은 멀리 있는 일이 아니라, 내 집 앞에서 시작된다 (28–32절)
2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각기 자기 집 맞은편에서 건축하였으며.”
즉, 성벽의 일정 구간을 각자가 자기 집 앞에서 맡아 건축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영적으로 매우 중요한 원리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가정, 일터, 교회 안에서 내가 맡은 자리를 성실히 감당할 때, 그 작은 섬김이 하나님의 성벽을 이루어 갑니다.
“남이 하겠지”가 아니라, “내가 이 자리를 세우겠습니다”라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결론: 나의 자리를 지키는 한 사람이 공동체를 세웁니다]
느헤미야 3장은 한 사람의 위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이름 없는 이들이 함께 감당한 공동의 헌신의 기록입니다.
각자가 자기 자리를 지켰고, 함께 했기에 무너진 성벽이 다시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무너진 교회, 깨어진 공동체, 흔들리는 가정을 회복하기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함께’ 하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나에게 맡기신 자리는 어디입니까?
말없이 섬기고, 묵묵히 그 자리를 세워가는 한 사람이, 하나님의 회복의 도구가 됩니다.
[기도]
하나님, 느헤미야 시대에 모든 백성이 함께 성벽을 세운 것처럼,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를 충실히 감당하게 하소서.
내가 보기에는 작고 미약한 섬김이라 해도,
하나님은 그 모든 수고를 기억하시고, 공동체를 세워가심을 믿습니다.
말없이 충성하고, 묵묵히 함께하는 믿음을 우리 안에 심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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