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8장 설교] "말씀 앞에 선 백성"

말씀 앞에 선 백성

 

느헤미야 8장

핵심 구절: 느헤미야 8장 8절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한 것을 다 깨닫게 하니”

 

 

[서론: 진정한 회복은 말씀 앞에 서는 데서 시작됩니다]

성벽 재건은 완성되었고, 사람들도 다시 정비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복은 외적인 구조물의 복원이 아니라, 영적인 공동체의 변화입니다.

느헤미야 8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 앞에 서는 장면입니다.
모든 백성이 한자리에 모여, 율법을 낭독하고, 해석하며,
그 말씀 앞에 울고,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말씀 앞에 서는 자들을 통해 공동체를 새롭게 하십니다.

 

 

[본문 배경]

성벽이 완공된 후, 7월이 되자 백성들은 자발적으로 수문 앞 광장에 모입니다.
그들은 에스라 학사에게 율법책을 가져오게 하고,
남녀노소 누구든 알아들을 만한 사람들은 그 앞에 서서 말씀을 듣습니다.
이 장면은 성경 중심의 예배 회복, 말씀 중심의 신앙 회복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본론]

1. 자발적으로 말씀 앞에 모인 백성 (1–3절)

백성들이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율법책을 가져오라고 요청합니다.
이 요청은 느헤미야가 지시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갈급함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들은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아침부터 정오까지 말씀을 듣습니다.

말씀은 억지로 들어야 할 부담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고 이끄는 생명의 양식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에도 이런 갈급함이 있습니까?

 

 

2. 온 백성이 하나 되어 말씀 앞에 서다 (4–8절)

에스라가 율법책을 펼 때, 백성들은 모두 일어섭니다.
말씀을 읽고, 레위인들이 그 뜻을 해석해 주며,
백성들은 그것을 깨달았습니다.

핵심은 “깨달음”입니다.
말씀이 선포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뜻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고, 삶에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 설 때,
듣는 귀와 깨닫는 마음, 순종할 힘을 구해야 합니다.

 

 

3. 울음에서 기쁨으로 나아가다 (9–12절)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 울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죄가 보였고, 하나님의 은혜가 깨달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느헤미야와 에스라는 말합니다.
“울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말씀은 회개를 낳고, 회개는 기쁨을 낳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낮추지만, 동시에 살려냅니다.
그래서 말씀 앞에 서는 자는 눈물과 함께 다시 웃게 됩니다.

 

 

4. 말씀대로 살아가는 결단 (13–18절)

그 다음 날, 족장들이 다시 모여 율법을 상고합니다.
그들은 초막절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즉시 나뭇가지를 모아 초막을 만들고 절기를 지킵니다.

말씀을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아가는 실천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은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들은 “심히 크게 기뻐하였더라”고 기록됩니다.

 

 

[결론: 오늘도 하나님은 말씀 앞에 서는 자를 통해 회복하십니다]

느헤미야 8장은 공동체 전체가 말씀 앞에 다시 서는 회복의 장면입니다.
무너졌던 성벽이 세워졌고, 이제는 말씀으로 무너졌던 심령이 다시 세워졌습니다.

진정한 부흥은 말씀을 갈망하는 마음에서 시작되고,
말씀을 깨달을 때 회개의 눈물이 흐르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기쁨의 열매가 맺힙니다.

오늘도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말씀 앞에 서는 사람,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가정도, 교회도, 나라까지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도 말씀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들을 귀를 주시고, 깨달을 마음을 주시며,
순종할 용기와 힘을 부어주소서.
말씀이 우리 삶을 비추게 하시고,
눈물로 회개하며, 말씀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는 믿음의 공동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