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회개와 언약의 갱신
느헤미야 9장
핵심 구절: 느헤미야 9장 33절
“우리가 당한 모든 일에 주는 공의로우시니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는 진실하심으로 행하셨음이니이다”
[서론: 말씀 앞에 선 자는 회개하게 됩니다]
느헤미야 8장에서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통해 자신들의 죄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깊은 회개와 언약의 갱신으로 나아갑니다.
느헤미야 9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철저히 자신을 낮추며,
과거의 죄와 역사를 고백하고, 새롭게 언약을 세우는 장면입니다.
이 회개의 역사는 오늘 우리 삶에도 꼭 필요한 영적 정비입니다.
[본문 배경]
7월 24일, 초막절이 끝난 지 이틀 뒤 백성들은 다시 모입니다.
이번에는 절기나 의무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말씀 앞에 서고, 금식하며, 죄를 자복하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그들은 티끌을 무릅쓰고 입고, 이방 사람들과 구별되며,
기도와 고백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세워갑니다.
[본론]
1. 진실한 회개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시작됩니다 (1–5절)
백성들은 하루 중 4분의 1은 율법책을 낭독하고,
또 다른 4분의 1은 죄를 자복하며 회개했습니다.
그들은 단지 감정적인 탄식이 아니라, 말씀을 기준으로 자신의 죄를 직면하고 고백한 것입니다.
말씀이 없는 회개는 감정에 머물고,
말씀이 있는 회개는 방향을 바꿉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설 때, 말씀으로 자신을 점검하고, 정직하게 돌아보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와 인내를 고백하다 (6–31절)
이 부분은 매우 길게 이어지는 하나님 중심의 역사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시며,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광야에서 인도하시고,
가나안에 들이시고, 끊임없이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반면 백성들은 계속해서 반역하고, 불순종하고, 율법을 저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많은 긍휼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시고”(19절),
“불쌍히 여기사 구원자들을 보내시고”(27절),
“긍휼히 여기사 버리지 아니하셨다”(31절)고 고백합니다.
철저한 회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합니다.
나의 죄가 얼마나 크든, 하나님의 은혜는 더 크고 넓습니다.
3. 하나님의 공의 앞에 무릎 꿇다 (32–37절)
백성들은 말합니다.
“우리는 악을 행하였사오나 주는 진실하심으로 행하셨습니다.”
자신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포로가 되었고,
지금도 속박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진짜 회개는 자기 변명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판단이 옳으며, 나는 틀렸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개의 목적은 정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입니다.
4. 결단으로 이어지는 회개의 열매 (38절)
백성들은 단지 슬퍼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약서를 써서 하나님 앞에 서약합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새롭게 살기로, 다시는 율법을 버리지 않기로 결단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삶의 방향을 바꾸고, 구체적인 결단을 낳습니다.
말씀을 듣고, 죄를 고백하고,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순종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회개의 열매입니다.
[결론: 회개는 하나님의 회복을 여는 문입니다]
느헤미야 9장은 단지 슬픔의 장이 아닙니다.
회개의 눈물로 은혜를 다시 발견하고,
그 은혜에 반응하여 다시 살아나기로 결단하는 영적 회복의 장면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회개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감정적인 슬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고, 공의 앞에 무릎 꿇고,
삶을 새롭게 하는 결단으로 나아가길 원하십니다.
회개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회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며,
하나님의 회복이 다시 시작되는 은혜의 문입니다.
[기도]
하나님, 말씀 앞에 서는 우리에게
죄를 볼 수 있는 눈을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는 믿음을 주옵소서.
정직하게 죄를 고백하게 하시고,
단지 눈물로 그치지 않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결단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회개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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