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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예레미야

[예레미야 2장 설교] "생수의 근원 vs 깨진 웅덩이: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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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의 근원 vs 깨진 웅덩이: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예레미야 2장 13절

 

1. 서론 (들어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 중 하나는, 처음 가졌던 뜨거운 마음이 식어버릴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예수님을 만나서 가졌던 열정과 헌신이 식어지고, 은혜가 당연하게 여겨지면서, 어느 순간 하나님을 떠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인 예레미야 2장은 바로 이런 모습에 대해 말씀하시는 장면을 잘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이스라엘이 처음에는 나를 뜨겁게 사랑했는데, 왜 나를 버리고 우상에게로 갔느냐?”라고 탄식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지 옛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잃어버린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예레미야 2장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어떻게 식어가고, 또 어떻게 그 길에서 돌아올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길 원합니다. 웨슬리 신학에서도 “처음 은혜를 다시 회복하고, 성령 안에서 거룩과 사랑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부디 말씀 속에서 우리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2. 본문 배경

  1. 이스라엘의 ‘처음 사랑’
    예레미야 2장 2절에서, 하나님은 “네가 어렸을 때의 사랑, 신혼 때의 사랑을 내가 기억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을 신뢰하며 따랐던 ‘순수한 신앙 시절’을 가리킵니다.
    ‘옥스퍼드 원서성경대전’ 주석에 의하면, 이 표현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가 마치 ‘신혼 부부’ 같았던 친밀함을 상징한다고 말합니다.
  2. 대표 구절: 예레미야 2장 13절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장하지 못할 깨진 웅덩이라.”
이 말씀은, **“하나님이라는 ‘생수의 근원’을 버리고, 쓸모없는 우상을 택했다”**라는 이스라엘의 죄를 선명히 보여 줍니다.

  1. 하나님의 탄식과 고발
    예레미야 2장은 하나님께서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떠났느냐, 내가 언제 너희에게 부족함을 주었느냐?”라고 탄식하시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와 배반을 고발하십니다(렘 2:5, 8, 20, 26 등).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멀리하면 결국 영적 목마름과 파멸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3. 본론

(1) “네가 어렸을 때의 사랑을 기억한다”: 처음 사랑과 신뢰

하나님은 예레미야 2장 2절에서 이스라엘이 광야 길을 걸을 때, 하나님만 의지하고 헌신적으로 따르던 시절을 떠올리십니다.
그 시절 이스라엘은 장막생활을 하며 매일 만나를 받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의존했습니다. 즉,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절정에 달했던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신앙에 눈을 떴을 때, 혹은 어떤 은혜 체험을 했을 때, 우리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리며 감격스럽게 예배하던 시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웨슬리는 이를 “은혜 체험 초기에 가졌던 열정”이라 말하며, 그 열정이 식지 않도록 성령의 불을 계속 지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일 지금 “옛날에 비하면 마음이 식었다”고 느낀다면,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2) “나를 버리고, 스스로 웅덩이를 판다”: 우상 숭배와 불신

그러나 이스라엘은 곧 하나님을 버리고, 온갖 우상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렘 2:5, 13).
하나님은 생수의 근원이지만, 이스라엘은 “깨진 웅덩이” 같은 우상을 선택했습니다. 그 웅덩이들은 물을 담아둘 수 없으니, 목이 마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상 숭배는 단지 돌이나 나무 신상에 절하는 행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돈, 명예, 쾌락, 인간관계 등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이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웨슬리는 인간이 회심 후에도 세속적인 야망이나 재물을 사랑하면, 결국 은혜의 자리에 머물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혹시 우리가 ‘깨진 웅덩이’를 의지하며, 그것에서 만족을 찾으려 애쓰진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그것들은 절대 영적 갈증을 채워 줄 수 없습니다.

 

 

(3) “내가 너희에게 무엇이 부족했느냐?”: 하나님이 주신 풍성함을 망각함

하나님은 “내가 너희에게 부당하게 대했느냐?”라고 질문하십니다(렘 2:5).
이 말씀은, “도대체 내가 언제 너희를 배신했고, 어떻게 너희에게 어려움을 줬기에 너희가 나를 떠났느냐?”라는 탄식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광야 시절부터 약속의 땅에 정착하기까지, 하나님은 기적과 보호로 이스라엘을 돌보셨습니다.


우리도 인생길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많은 은혜를 주셨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예수를 믿었을 때, 각종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어려움 속에서도 인도하신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은혜를 잊고 “왜 나에게 좋은 일이 없지?”라며 불평하거나, 다른 것(우상)에게 마음을 돌릴 때가 있습니다.
웨슬리는 “감사와 회고”를 강조하며,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잊지 않고 되새기는 일이 신앙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4) “왜 스스로 망하는 길을 택하느냐?”: 심판과 경고, 그러나 돌아올 길이 열려 있음

예레미야 2장 전반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배반 때문에 심판이 임할 것을 경고하십니다(렘 2:19, 25).
하지만 하나님의 경고는 단지 파멸이 목표가 아니라, 돌이키라는 초대입니다. “네가 스스로 만든 악이 너를 징계할 것이며, 나에게 돌아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 경고를 무시하여 결국 바벨론에 멸망을 당하지만, 예레미야 31장 이후 “새 언약”과 “회복”이 예고되듯이, 하나님은 심판 속에서도 구원의 문을 닫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떠나 세상 우상에 빠지면, 결국 영적인 갈급함과 파멸을 자초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가 망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돌아와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요 10:10).
웨슬리는 우리가 은혜를 버리고 죄로 돌아가면 고통과 징계가 따르겠지만, 그 고난 중에서도 다시 은혜 자리에 나아가면 하나님은 기꺼이 받아주신다고 가르칩니다.
혹시 지금 영적 침체나 고난 가운데 있다면, 하나님께 돌아가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돌아오는 자를 반드시 환영하십니다.

 

 

4. 결론 (결단과 적용)

예레미야 2장은 이스라엘이 첫사랑을 버리고 우상을 택한 죄를 지적하며, 하나님이 그들을 얼마나 아끼셨는지를 회상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예전에 너희가 나를 신뢰하던 그 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 너희는 나를 버리고 깨진 웅덩이를 파고 있구나”라고 탄식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처음 구원의 감격과 신앙의 열정을 상실하지 말고,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1. 처음 사랑을 회복합시다
    • 신앙 초기에 느꼈던 열정과 감사가 식어 있다면,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다시금 회개하고,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 웨슬리도 “계속해서 성령의 불을 지펴야 한다”는 말로, 은혜가 식지 않도록 깨어 있으라고 권면했습니다.
  2. 깨진 웅덩이에 의지하지 맙시다
    • 돈, 명예, 쾌락, 인간관계 등 하나님 외에 더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곧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런 것들은 물을 담지 못하는 ‘깨진 웅덩이’와 같아, 결국 목마름과 허무함을 남기게 됩니다.
  3.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잊지 맙시다
    • 광야에서도 만나와 보호로 인도해 주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수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 이 은혜를 망각하면, 감사 대신 불평과 불신이 커지고, 결국 죄에 빠지기 쉽습니다.
  4.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부름을 외면하지 맙시다
    • 심판이 임하기 전에, 하나님은 우리가 돌이키길 바라십니다.
    • 이미 방향을 잘못 잡았다면,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됩니다. 주님은 회개하는 자를 반기시는 분입니다.

결단으로 초대

  • 첫째, 하나님이 “내가 너의 첫사랑을 기억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마음에 새겨 봅시다. 과거에 체험했던 은혜와 열정이 있었다면, 그 불씨를 다시 살리기 위해 기도하고 회개합시다.
  • 둘째, “깨진 웅덩이”가 내 안에 무엇인지 점검해 봅시다. 하나님보다 더 마음을 빼앗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내려놓고 오직 “생수의 근원” 되신 하나님께 다시 나아갑시다.
  • 셋째, 혹여 죄책감 때문에 다시 돌아가길 주저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목적은 파멸이 아니라 구원”임을 기억합시다. 지금 돌아가면 늦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레미야 2장의 말씀을 통해, 처음 사랑을 잃지 않고, 우상이 아닌 하나님만 붙들며, 돌이키는 자를 환영하시는 하나님 품으로 깊이 들어가는 은혜를 누리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예레미야 2장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이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고 우상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처음 구원의 감격을 잃은 채, 깨진 웅덩이를 붙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오늘 우리에게 다시금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호소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돌이켜 회개하며 생수의 근원 되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목마름을 해갈해 주시고, 은혜로 새롭게 채워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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