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집을 소망하며
본문: 고린도후서 5장 1-4절 (장례예식, 입관예식, 장례설교)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서론: 이별의 순간에서 바라보는 소망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입관의 순간에 서 있습니다.
이 시간은 깊은 슬픔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참된 위로와 소망을 주십니다.
고린도후서 5장 1-4절은 우리의 유한한 몸과 영원한 본향에 대한 소망을 말해줍니다.
본문 강해
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고린도후서 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바울은 우리의 몸을 ‘장막’에 비유합니다.
장막은 임시로 머무는 거처로, 시간이 지나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잠시 머무는 나그네의 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장막이 무너질 때 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원한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집은 인간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위해 마련하신 거처입니다.
2. "우리가 이 장막에서 탄식하며" (고린도후서 5:2-3)
“참으로 우리가 여기에서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이렇게 입으면 우리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아니하리라.”
이 땅에서 우리는 육신의 연약함과 고통 속에서 탄식합니다.
병과 슬픔, 인생의 어려움은 우리의 존재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탄식은 절망이 아니라 소망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하늘로부터 오는 새로운 처소, 즉 영원한 생명을 간절히 사모합니다.
이 새로운 몸은 더 이상 아픔도, 슬픔도, 눈물도 없는 완전한 상태입니다.
3. "이는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킴 바 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5:4)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킴 바 되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단순히 죽음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영원한 생명으로 덧입기를 원합니다.
이 말씀은 죽음이 끝이 아니며, 오히려 생명에 삼켜지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죽음은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일 뿐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이 문을 지나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원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이 입관의 순간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진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 이 땅의 삶은 잠시 머무는 여정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장막과 같아서 언젠가는 무너지지만, 영원한 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탄식은 소망의 표현입니다. 이 땅의 고통과 슬픔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간절한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
-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영원한 생명에 삼킴 바 되어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갔습니다.
결론: 영원한 집을 향한 믿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이 땅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원한 본향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삶을 기억하며, 우리도 이 소망을 품고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기도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사랑하는 이를 주님의 품에 맡기며 슬픔과 아쉬움 속에서 주님의 말씀으로 위로받습니다. 우리의 유한한 삶을 넘어 영원한 집을 준비하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남은 우리의 삶이 이 소망 안에서 흔들림 없이 살아가게 하시고, 믿음으로 주님의 영원한 약속을 붙잡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입관 후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사랑하는 이를 주님의 품에 맡깁니다. 그의 영혼이 주님의 평안 가운데 안식하게 하시고, 남은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에 주님의 위로와 소망이 가득 차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하시고,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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