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자리"
본문: 민수기 3장14-39절
서론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맡은 자리에서 충성스럽게 섬기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각자의 자리에서 부르시고, 맡은 역할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교회에서도 누군가는 말씀을 전하고, 누군가는 찬양을 인도하며,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와 봉사로 섬깁니다.
모두가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맡은 자리를 지킬 때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세워집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성막을 섬기는 역할로 부르시고,
그들 안에서도 세 가족(게르손, 고핫, 므라리)의 역할을 구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레위인이 같은 일을 하도록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에게 맡기신 일이 각각 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길 때 성막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자리에서 어떻게 충성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부르심은 질서 속에서 이루어진다 (14-20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 지파를 인구 조사하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조사는 일반 백성과 다르게 한 달 이상 된 모든 남자 레위인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레위인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께 구별된 삶을 살아야 했다는 것입니다.
일반 이스라엘 백성은 20세 이상이 되어야 군사로 계수되었지만,
레위인은 한 달 된 아기까지도 하나님께 속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이는 레위인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소유이며, 섬김을 위해 존재한다는 의미 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은 특정한 시기가 되어야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며, 언제나 하나님을 섬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앙생활은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 입니다.
2) 레위인의 역할은 각자 다르게 주어졌다 (21-37절)
레위 지파는 모두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 안에서도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에게 각각 다른 역할을 맡기셨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덮개와 휘장을 관리 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가 거하는 성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고핫 자손은 성소의 기구들(법궤, 등잔대, 분향단, 떡상 등)을 운반 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이는 가장 거룩한 물건들이었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구조물(널판, 기둥, 밑받침, 줄 등)을 담당 했습니다.
성막을 지탱하는 중요한 부분을 책임지는 역할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고핫 자손이 가장 중요한 일을 맡은 것처럼 보이지만,
성막이 온전히 유지되려면 세 가족 모두가 맡은 일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만약 므라리 자손이 기둥과 널판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으면 성막이 무너질 것이고,
게르손 자손이 덮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성소가 외부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섬김에는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에서도 어떤 사람은 설교를 전하고, 어떤 사람은 성가대에서 찬양하며, 어떤 사람은 청소와 봉사를 담당합니다.
눈에 띄는 일과 보이지 않는 일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섬김을 귀하게 보십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하는 일이 너무 보잘것없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맡은 자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원하십니다.
3)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충성해야 한다 (38-39절)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레위인의 수를 계수하고, 그들이 맡은 사역을 명확하게 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성막 앞에 진을 쳤고, 그곳에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부름받았다는 것은 단순한 직책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부르심에 대한 책임과 충성이 요구된다는 것 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번 맡은 자리를 쉽게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충성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각자의 자리에서 부르셨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원하십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합니다.
결론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섬김에는 질서가 있으며,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이 다르지만, 모든 섬김이 귀하다는 사실 을 배웠습니다.
- 하나님은 레위인을 부르시고,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에게 각각 다른 역할을 주셨습니다.
- 중요한 것은 역할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그 자리를 끝까지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도 교회와 신앙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를 어떻게 감당하고 있습니까?
혹시 하나님이 맡기신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하며 내 마음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주어진 자리에서 충성하며 하나님을 섬길 때,
우리의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세워지게 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를 하나님의 섬기는 자리로 부르시고, 각자에게 다른 사명을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에서 충성스럽게 살아가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맡겨진 일이 크든 작든, 모든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하시고, 끝까지 충성하는 신앙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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