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의 은혜, 우리를 대신하신 예수님"
본문: 민수기 3장40-51절
서론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고, 자신의 힘으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를 대신하여 레위인을 택하시는 장면 입니다.
이는 단순한 인구 조정이 아니라, 대속(代贖)의 원리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 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 애굽의 모든 장자는 죽었지만,
어린양의 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의 장자는 살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하나님은 모든 장자는 내 것이라 말씀하시며, 그들을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장자를 직접 거두시는 대신, 레위인을 장자의 대속물로 삼으셨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구약의 제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예표하는 장면 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대속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 깊이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1) 장자의 대속 –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 (40-43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모든 남자를 한 달 이상으로 계수하여 그 명수를 기록하라. 나는 여호와라.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고,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리니 레위인은 내 것이라" (40-41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들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출애굽 사건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장자를 살려주셨기 때문에, 그들은 이제 하나님께 드려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장자를 직접 받지 않으시고, 레위인들을 대신 삼아 장자를 대속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우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고, 우리를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하는 존재 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의 삶을 내 것이라고 주장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는 정말 하나님의 소유로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 채워지고 있는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2) 부족한 수를 위한 속전(贖錢) – 대속의 원리 (44-47절)
모든 이스라엘 장자를 대신하여 레위인을 하나님께 드렸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레위인의 수가 장자의 수보다 적었던 것입니다.
레위인의 총수는 22,000명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장자의 총수는 22,273명 이었습니다.
273명의 장자가 더 많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속전(代贖金, 속죄의 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레위인보다 많은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 273명의 속전을 받되, 한 사람 당 성소의 세겔대로 다섯 세겔씩 받으라" (46-47절).
이 말씀은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레위인의 수가 부족하여 모든 장자를 대속할 수 없었다는 것 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구약의 제도와 희생 제사가 완전한 구속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레위인이 장자를 대신했지만, 결국 모든 사람을 온전히 대속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필요한 이유 입니다.
3) 예수님, 완전한 대속물이 되시다 (48-51절)
레위인이 모든 장자를 대신할 수 없었듯이, 구약의 제사로는 완전한 속죄를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완전한 대속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마태복음 20:28).
구약에서는 레위인이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였고, 속전이 부족한 자들을 위해 돈을 드렸지만,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대속물로 내어주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이었고,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하나님의 소유가 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완전한 속전(贖錢)으로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내 힘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대속으로 인해 하나님의 것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론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대속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장자는 원래 하나님께 드려져야 했지만, 레위인이 그들을 대신하였습니다.
그러나 레위인의 수가 부족하여 속전이 필요했듯이, 인간의 노력으로는 완전한 구원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완전한 대속물이 되셔서, 우리를 하나님께 온전히 속한 자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우리 자신을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사신 바 된 하나님의 백성 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대속을 받은 자로서,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너희는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린도전서 6:20)
오늘도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대속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를 대속하시고 하나님의 소유로 삼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진 자들이 되었음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충성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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