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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민수기

민수기 4장1-20절: "거룩한 것을 맡은 자의 삶"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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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것을 맡은 자의 삶"

본문: 민수기 4장1-20절

 

서론

우리의 삶에는 각자가 맡은 역할과 책임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맡은 업무가 있고,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역할이 있으며, 교회에서도 각각 다른 사역을 감당합니다.

역할이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것 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 중에서도

고핫 자손을 특별히 구별하여 성막의 가장 거룩한 기구들을 운반하는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단순한 운반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존중하고 두려움으로 감당해야 하는 일 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그리고 거룩한 것을 맡은 자로서 우리는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 깊이 묵상해 보겠습니다.

 

 

1) 하나님은 맡은 자를 구별하여 사명을 주신다 (1-4절)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고핫 자손을 계수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여기서 특별한 점은 일반적인 인구 조사와 달리, 30세부터 50세까지의 남자만 계수하라는 것 이었습니다.

 

이는 거룩한 성막 기구를 운반하는 일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젊다고 무조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 성숙과 준비된 자들이 해야 하는 일 이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신자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각자의 연단과 훈련을 통해 준비된 자들을 세우셔서, 그들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나는 충분히 준비되었는가?" 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맡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거룩한 것을 다루는 자의 태도 (5-15절)

고핫 자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성막의 가장 거룩한 기구들을 운반하는 것 이었습니다.

법궤, 분향단, 등잔대, 떡상 등은 성소와 지성소 안에 있는 기구들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기구들을 운반하기 전에, 반드시 제사장들이 먼저 덮개로 덮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진영을 떠날 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의 휘장을 걷어 증거궤를 덮고..." (5절).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첫째, 거룩한 것은 함부로 다룰 수 없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기구들은 인간이 함부로 만질 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아론과 제사장들이 직접 덮개를 덮어 보호한 후, 고핫 자손이 그것을 운반해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 를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예배, 기도, 말씀, 섬김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일이며, 경외하는 마음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 맡은 일에 대한 올바른 순종이 필요하다.
고핫 자손이 아무리 성막 기구를 운반하는 책임을 맡았어도,

제사장들이 덮개를 덮기 전에 그 기구를 만질 수 없었습니다.

만약 순서를 어기고 함부로 만지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15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질서와 원칙 속에서 일하신다는 것 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내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대로 해야 합니다.

내 생각과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3)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경외함을 가져야 한다 (16-20절)

하나님은 고핫 자손에게 성막 기구를 운반하는 사명을 주셨지만,

무조건 가까이 하도록 허락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경고하십니다. "그들이 잠시라도 성물을 보려고 들어왔다가 죽을까 하노라" (20절).

 

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엄격한 기준을 두셨을까요?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 인간의 죄성과 연약함이 허용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거룩함을 요구하시는 분 입니다.

그분의 거룩함 앞에서는 함부로 다가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면서도 형식적으로 할 때

기도를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할 때

말씀을 들으면서도 은혜 없이 흘려보낼 때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우리가 맡은 일이 작든 크든, 하나님의 일은 언제나 거룩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결론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태도를 다시금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각자의 자리에서 부르시고, 사명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 일을 감당할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원하시는 태도로 해야 합니다.

거룩한 일을 맡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을 돌아봅시다.

나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를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가?

내가 예배하고 섬기는 태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인가?

혹시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린도전서 4:2)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끝까지 충성하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일을 맡기심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맡은 자리에서 경외하는 마음으로 충성하게 하시고,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실하게 섬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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