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몫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라"
본문: 민수기 4장21-49절
서론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맡겨진 역할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교회에서도 다양한 사역이 있으며, 어떤 사람은 말씀을 가르치고,
어떤 사람은 찬양을 인도하며, 어떤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고 헌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다른 역할을 주셨으며,
중요한 것은 역할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에서 얼마나 충성스럽게 감당하는가 입니다.
오늘 본문은 레위 지파 중에서도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이
각각 맡은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함을 강조하는 말씀 입니다.
하나님은 각 지파에게 특별한 역할을 주셨고, 그들이 그 역할을 다할 때 성막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맡은 역할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배우게 됩니다.
1) 게르손 자손의 사명 – 성막 덮개와 휘장을 맡다 (21-28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게르손 자손도 그들의 조상의 가문과 종족을 따라 계수하되... 삼십 세 이상 오십 세까지 회막 봉사에 참가하여 직무를 행할 모든 자를 계수하라" (22-23절).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휘장과 덮개를 운반하는 역할 을 맡았습니다.
이 역할은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었으며, 그 덮개와 휘장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호하는 역할 을 했습니다.
게르손 자손이 맡은 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었지만,
그들의 섬김이 없었다면 성막은 완성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기도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맡은 자리를 소중히 여기시며, 충성스럽게 감당하기를 원하십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는가?
혹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가?
게르손 자손처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충성할 수 있는가?
2) 므라리 자손의 사명 – 성막의 기둥과 널판을 담당하다 (29-33절)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구조물을 담당했습니다.
"그들이 맡아 할 모든 일과 그들의 모든 짐을 계수하라" (32절).
이들은 성막의 기둥, 널판, 받침대 등을 운반하고 설치하는 역할 을 맡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휘장과 성물처럼 거룩해 보이지 않는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맡은 일이 없었다면 성막은 제대로 세워질 수 없었습니다.
성막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들의 역할이 필수적 이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배를 인도하고 말씀을 전하지만,
누군가는 교회의 기반을 세우고 유지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교회의 재정 관리, 시설 유지, 성도들을 돌보는 일 등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이 모든 것이 함께 이루어질 때 하나님의 공동체가 온전히 세워질 수 있습니다.
나는 내가 맡은 일이 작다고 생각하며 불평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가?
내가 맡은 역할이 교회의 기둥과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충성하고 있는가?
3) 맡은 직분을 끝까지 감당하는 것이 중요하다 (34-49절)
하나님께서는 고핫, 게르손, 므라리 자손을 각자의 사명에 따라 계수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모든 직무를 마친 후 레위 지파의 총수를 기록하시며, 그들이 해야 할 일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규정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들은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 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한 순간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열심을 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식어버리거나,
맡은 일이 힘들어질 때 쉽게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맡은 자들이 끝까지 충성하기를 원하십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린도전서 4:2)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충성하고 있는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신실하게 감당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 크든 작든, 그 일을 끝까지 감당하는 것이 중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 각각 다르지만,
모두가 중요하며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휘장과 덮개를 담당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켰습니다.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기둥과 널판을 맡으며, 성막이 튼튼하게 세워지도록 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맡긴 일이 다르지만, 모두가 충성스럽게 감당하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역할을 소중히 여기고, 끝까지 충성하며 감당하고 있습니까?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마태복음 25:23)
우리의 역할이 크든 작든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소중한 사명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며, 끝까지 신실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사명을 주시고, 그 자리에서 충성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내가 맡은 일이 크든 작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중요한 역할임을 깨닫게 하시고, 불평하지 않고 끝까지 신실하게 감당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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