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을 얻었으나 재앙을 만나다
본문: 민수기 11장 31-35절
서론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원합니다.
더 좋은 환경, 더 나은 직장, 더 풍족한 삶을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인가?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시는 분이지만,
우리의 욕심이 하나님의 뜻을 넘어설 때, 그것이 결국 우리에게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고기가 없다고 불평하며 하나님께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셨지만, 결국 그들의 탐욕이 심판을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욕망이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배우고,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1)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허락하시기도 하지만, 그것이 항상 복이 되는 것은 아니다 (31-32절)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으로 하루길, 저쪽으로 하루길 되는 곳에 내리게 하여 진영 사방으로 두 규빗쯤 되게 하니라." (31절)
이스라엘 백성은 만나만 먹는 것이 싫다고 불평하며, 애굽에서 먹던 고기를 그리워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양식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람을 보내어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오게 하셨습니다.
메추라기가 이스라엘 진영 사방 하루길 거리로 가득하게 쌓였습니다.
두 규빗(약 90cm) 정도의 높이까지 메추라기가 쌓여, 백성들이 원 없이 거두어 갈 수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온종일, 심지어 이틀 동안 메추라기를 거두며 탐욕스럽게 저장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이 아닌데도, 하나님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보다, 자신들의 욕심을 따라 다른 것을 원한 그들의 마음을 시험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간절히 구하는 것을 허락하실 때도 있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꼭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이 주셨지만, 그것이 우리를 시험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구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내 욕심이 앞선 것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다고 해서, 모든 것이 축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가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께 나의 욕심을 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기도하고 있는가?
2) 욕심이 죄를 낳고, 결국 그것이 심판을 불러온다 (33-34절)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을 향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33절)
이스라엘 백성은 메추라기를 보자마자, 탐욕스럽게 고기를 모았습니다.
그들은 배고픔 때문이 아니라, 욕심으로 인해 끝없이 고기를 거두었습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신 만나가 아닌, 자신들이 원하던 고기에 집착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고기를 먹기도 전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탐욕이 하나님을 불신하는 행위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그것이 결국 죽음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을 "기브롯 핫다아와(탐욕의 무덤)"라고 부르셨습니다. (34절)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만 있으면 행복할 텐데..."
"이것만 해결되면 더 이상 걱정이 없을 텐데..."
"하나님, 저에게 이것만 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내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지 않으면, 우리는 끝없는 욕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이 주신 것에 만족하고 있는가? 아니면 끝없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애쓰고 있는가?
3) 하나님의 뜻 안에서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35절)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행진하여 하세롯에 이르러 거기 거하니라." (35절)
이 사건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탐욕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때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지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원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허락하셨을 때, 그것을 감사하며 바르게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시지만, 우리가 구하는 것이 하나님 뜻 안에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기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구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욕심을 따라 구하고 있는가?
결론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욕심이 우리의 삶을 망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셨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욕심을 따라가면 재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급을 감사해야 합니다. 만족할 줄 모르면 끝없는 욕망에 빠지게 됩니다.
무엇을 구할 때 하나님의 뜻 안에서 구해야 합니다. 자기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을 돌아봅시다.
나는 지금 무엇을 구하고 있는가? 혹시 하나님의 뜻보다 내 욕망을 앞세우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탐욕의 무덤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의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며 만족하는 신앙을 갖게 하소서.
탐욕으로 인해 하나님을 불신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을 감사함으로 받고, 그것을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며, 불평이 아닌 감사로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욕망이 아니라 순종을, 원망이 아니라 믿음을 선택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의 필요를 가장 선한 방법으로 채우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우리의 삶이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거룩한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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