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포트

무속신앙이 한국 기독교 신앙에 끼친 영향 part2 (한국 기독교역사, 교회사, 기독교회사)

by 망고를유혹하네 2023. 7. 5.
반응형
무속신앙이 한국 기독교 신앙에 끼친 영향

 

. 서론 ……………………………………………………………………… 1

. 무속신앙의 이해 ………………………………………………………… 1

1. 무속신앙의 개념 …………………………………………………… 1

2. 무속신앙의 역사 …………………………………………………… 2

3. 무속신앙의 특징 …………………………………………………… 3

4. 무속의 종교적 체계 ……………………………………………… 4

5. 무속의 신관 ………………………………………………………… 4

6. 한국 무속신앙의 특징 …………………………………………… 5

. 무속신앙이 한국 기독교에 끼친 영향 ……………………………… 7

1. 샤머니즘과 기독교 샤머니즘 …………………………………… 7

2. 무속신앙이 한국교회에 끼친 긍정적 영향 …………………… 12

3. 무속신앙이 한국교회에 끼친 부정적 영향 …………………… 14

. 결론 …………………………………………………………………… 16

. 참고자료 ……………………………………………………………… 16

 

 

4. 무속의 종교적 체계

무속을 다른 종교들의 교리체계와 비교해 보면, 몇가지 중요한 사고체계를 정리해 볼 수 있다. 그것은 하나의 종교로서 엄연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동제는 마을 전체의 합동예배이자 축제이고 가신신앙은 가정예배이며, 일반 굿은 한 집안의 종교적 의례인 것이다. 따라서 무속은 민속의 한가지로 파악해서는 안되며 하나의 종교로 이해해야 한다.

 

 

5. 무속의 신관

무속은 다령숭배(Poly-demonism) 또는 다신론(Poly-theism)적 원시종교이다. 한국의 무속에서 신앙하는 신은 김태곤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총 273종에 달하며 다른 계통적으로 분류하면 자연신이 22계통, 인간신이 11계통이 되어 총 33계통이 된다. 최고신으로 천신이 존재하고 무신들은 상층, , , 최하층으로 구분된다.

한국 무속신앙에 있어서 가장 모호한 것이 최고신 개념이다. 샤머니즘은 원래 다신론이지만 한국인은 전체의 영계를 지배하는 최고신이며 이 하느님이 비도 주고 수확도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기우제도 이 하느님께 드린다, 이 최고신 하느님에 대한 개념의 모호성을 초기 손교사였던 클락은 한국 사람들은 비와 추수를 하느님이 준다고 생각하며 위급할 시 찾는 대상의 첫 번째가 하느님이다. 그러나 정작 추수를 한 후에 감사와 곡식을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가신이나 조상신께 드린다.”라고 말하며 의아해 한다.

클락이 지적한 대로, 이 하느님에 대한 한국인의 애매모호한 태도는 한국인의 기독교 신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샤머니즘에서는 신과 인간관계의 개인적인 구원의 관계라든지 신을 향한 신앙적 결단보다도 생활상의 당면한 현실 문제를 초월적인 신의 능력에 의지하여 해결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즉 소원 성취로서의 행운, 초복, 등의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로 집약되는 것이다. 또한 그 기원 방법도 정신성보다는 신에게 제물을 바침으로써 그 제물의 양과 질에 비례하는 신의 응답을 기대하는 공리적 신앙에 의존되고 있다.”

무속의 신관은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다. 신의 인격성이 희박하고 선신과 악신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으며 최고신 하느님의 개념이 극히 모호하다. 또한 다른 종교의 신에 대해서는 아주 너그러워서 만신전에는 신이란 이름만 잇으며 무엇이든지 다 받아들인다.

 

 

6. 한국 무속신앙의 특징

샤머니즘은 한국에만 있는 고유한 현상이 아니다. 샤머니즘은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몽고, 만주, 한국, 일본 등에 널리 퍼져 있으며 특히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에서 보편적인 종교 현상이다. 따라서 샤머니즘은 그것을 수용한 지역이나 민족에 따라서 그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한국의 경우 북방 문화권에 속하는 여러 다른 민족의 샤머니즘에 비하여 발달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그 특성은 다음과 같다.

 

한국 무속신앙은 어느 무속신앙보다 더욱 철저한 현세주의를 따른다. 예를 들어 모든 무교는 죽은 자를 위한 일종의 위령제를 갖고 있지만 그들이 강조하는 부분은 약간씩 다르다. 일본의 무당은 죽은 자의 실태를 강조하고, 퉁구스 무당은 지하의 정령을 위로하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 무당의 주된 관심은 어디까지나 살아남은 사람들의 복락에 있다. 우리나라의 무교는 죽은 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산 자를 위해서 사령제를 지낸다. 다시 말해서 한국 무교의식의 중심은 억울하게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함으로써 병든 사람을 고치는 것이다.

 

한국 무속신앙은 어느 무속신앙보다 더욱 철저한 평등주의, 특히 남녀평등주의를 따른다. 한국 무교에는 남성 무당보다 여성 무당이 절대적으로 많은데, 퉁구스족, 부리야트족 등은 여성 무당의 지위가 남성 무당의 지위보다 낮게 간주되는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 한국 무교의 이런 남녀평등은 이미 조선왕조 시대부터 '남성적인 유교'에 반대되는 '여성적인 무교'로 표현되기도 했다. 하나의 증거로 한국가정의 종교의례 중에는 제사보다는 그 중요성이 떨어지지만 고사(告祀)하는 것이 있었다. 제사는 집전권이남성에게 있고 여성은 너무도 철저히 소외된 종교의례였던 반면에 고사는 그 집안의 여성이 집전했다. 10월 상달이 되면, 나이가 가장 많은 부인은 집안일을 관장하는 성주신을 비롯해서 집터 담당의 터주 대감, 안방 아랫목에 산다는 삼신할머니, 부엌의 조왕신 등에게 정성스레 떡을 해 바친다. 집안의 으뜸 신령에게 그 집의 여성 가장이 직접 종교의례를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은 부인의 권한이 적어도 집 안에서만큼은 절대적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국 무교는 인간중심주의를 따른다. 특히 밤중에 깊은 산에 올라가서 굿을 하면서 마구 자연을 파괴하는 오늘날의 한국 무교는 더욱 그러하다. 무당은 굿을 하는 중에 얼마 동안 황홀경에 빠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북방의 무당들은 그것은 귀신을 만나러 천계나 지하로 내려가는 것이라고 믿지만 한국의 무당들은 귀신을 인간세계로 끌어들여서 사정하고 아첨한다. 한마디로 한국의 무당은 자신이 움직이지 않고 귀신에게 인간계로 내려오라고 명령한다. 즉 인간이 신을 조종하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 무교의 인간중심주의는 한민족의 일반적인 속성과 일치한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홍익인간이나 인내천(人乃天) 등으로 표현된 인간존중 사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인본주의 사상은 모든 종교가 나름대로 가지고 있지만, 철저한 삶의 고통을 즉석에서 해결하려는 가장 소박하고 원초적인 인간중심주의는 한국 무교가 갖고 있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국 무속신앙은 평화정신을 따른다. 이것은 무교의 일반적 특성인 공동체주의를 한 차원 더욱 높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평화정신은 백의(白衣)를 사랑하고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외국을 침략하지 않았던 한민족의 심성과 일치한다. 또한 신라 헌강왕(憲康王)때의 사건이라고 전해오는 처용가에도 잘 나타난다.

 

밖에서 돌아온 처용은 악신이 사람으로 변모하여 그의 집에 침입해서 아내와 동침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서울 밝은 달에 밤새워 노닐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가라리 넷일러라.

둘은 내해인데 둘은 뉘해인고,

본디 내 해련만 빼앗겼으니 어이 하리꼬.

그러나 처용은 이러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면서 물러나오고 이것을 본 악귀는 처용 앞에

무릎을 꿇는다.

내가 그대의 아내를 사모하여 지금 잘못을 범했는데

그대는 분노하지 아니하고 춤추며 노래를 하니

나는 이에 감격하여 고개를 숙입니다.

이제부터는 당신은 물론이려니와 당신과 같은 형상만 보이더라도

나는 일체 침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처용가는 타협하지도 포기하지도 않으면서 굳게 도전하는, 그러나 폭력으로 도전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위협하는 커다란 힘을 상대하는 한민족의 슬기로운 방식을 보여준다. , 평화의 힘이 폭력의 힘을 이긴 것이다.

 

한국 무속신앙은 관용정신을 따른다. 이 점은 무교가 외래종교와 가끔 대결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외래종교 속으로 들어가서 그 속에 편안히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에서 이런 특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종교 상황에서는 갈등을 야기하게 되기 마련이지만 한민족의 전통신앙, 기층신앙, 민중 신앙이라 할 수 있는 한국 무()는 그 바탕 위에 다른 종교를 모두 수용해 왔다. 그러면서 무는 고려조에 이르도록 다종교 공존 상태를 가졌고, 조선조 이래 오늘에 이르도록 부정적인 것으로 핍박 받아 왔지만 다른 종교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기반의 역할을 해왔다. 무교는 다종교 공존의 상황 속에서 다른 종교들의 가치와 의의를 인정해 온 것이다.

 

 

 
반응형

댓글